부천시 소사본3주민센터 앞에 익명의 기부자가 놓고 간 박스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소사본동 희망복지과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소사본3주민지원센터 앞에 놓인 박스 안에는 “금액이 너무 적어 죄송하다. 좋은 일에 사용하면 감사하게쑈다”는 내용의 메모와 5만원권 지폐와 금액별로 정리된 동전이 기득 담겨 있었고, 지폐와 동전을 분류한 결과 총 70원이었다고 한다.
소사본동은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소사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계좌로 입금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소사본동에서는 지난 3월에도 기초생활수급자 이모 씨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그동안 모은 현금 102만8천원과 상품권 3만8천원을 기부했고, 중국 동포 박모 씨가 현금 50만원을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