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6시 2분께 지하철 7호선 부천시 상동역 지하 2층 변전실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해 1시간 남짓 전동차가 서울과 인천 양방향 무정차 통과하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상동역 변전실에서 변전실 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점검하던 중 감전사고가 발생해 서울교통공사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2명이 한때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전사고 발생 직후 이산화탄소 자동소화설비가 정상 작동됐고, 가스로 가득찬 역사 안이 페쇄되는 과정에서 역사 내 승객 1명이 자동소화설비에서 분출된 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부천소방서는 소방관 50명과 장비 21대를 투입해 현장 수습에 나섰으며, 역사 안에 들어찬 가스를 배출해 환기를 시키는 동안 전동차룰 무정차 통과시켰으며, 오후 7시7분께부터 상동역은 정상 운영됐다.
소방당국은 전기 관련 작업을 하다가 감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