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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본동 은행단지 주민들 ‘도로 점거농성’… “왜?”
뉴타운설명회서 市관계자 “은행단지 30년 후에도 개발 어렵다”
주민 100여명 서울 경계 도로 점거 농성벌여… 경찰 45명 연행 
더부천 기사입력 2006-11-24 21:11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17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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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2시 부천시 오정구 고강본동사무소에서 열린 부천시가 주최한 ‘뉴타운 주민설명회’에서 시(市) 관계자가 ‘말 실수’를 하는 바람에 주민 100여명이 도로에 드러누운 채 40여분간 점거 농성을 벌이다가 주민 45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와 주민들에 따르면 부천시 도시개발과는 이날 오후 2시 오정구 고강본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뉴타운 설명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담당직원이 “고강본동 은행단지는 30년이 지나도 개발될 지 모르겠다”고 말을 한 것이 빌미가 됐다는 것.
이같은 사실은 곧바로 1천35여세대 은행단지(연립주택) 주민들에게 알려졌고, 분노한 주민 100여명이 서울시 신월동과 맞닿은 경계 도로에 드러누운 채 “차라리 그럴거면 서울시로 편입되는 게 훨씬 낫다”며 서울시로 편입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였고 급기야는 도로 점거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이 도로 점거를 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민들의 점거 농성이 장시간 이어지자 이날 오후 7시께 주민 44명을 연행, 부천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연행한 주민들 상대로 조사를 벌여 도로 점거 시위를 주도한 주민 3명에 대해 교통방해죄로 입건하고, 나머지 42명은 각서를 받고 훈방 조치했다.

한편 주민들의 도로 점거 농성에 따른 경찰의 연행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천중부경찰서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열린우리당 원혜영 국회의원을 대신해 보좌관이 나온 것을 비롯, 한나라당 박종운 오정구 당원협의회장과 민주당 김옥현 오정구위원장, 오정구 경기도의원과 부천시의원 등이 앞다투어 찾아 사태 파악에 나서는 등 정치인들도 ‘뉴타운 민원’에 대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강본동 은행단지 주민 분노, 왜 폭발했나

오정구 고강본동 은행단지는 부천시에서도 가장 변두리에 속한 지역으로, 서울 양천구 신월7동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옆에 위치해 있어 부천 도심 중심지 보다 서울이 훨씬 가깝다.

이곳 주민들은 부천시청 인터넷 홈페이지(www.bucheon.go.kr)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민원을 제기할 때도 “시장님, 이곳에 오신 적이 있나요?”라고 물을 정도로 생활권이 서울이어서 부천시에 속한 지역조차 분간이 안 갈 정도로 부천시 행정의 사각지대에 속한 지역이다. 행정구역만 부천시에 속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개통 1천351세대 3천230여명의 은행단지 주민들은 그래서 오래 전부터 “차라리 서울로 편입시켜 달라”고 요구해 오고 있다. 어린이공원,노인복지시설 등 주민 편의 및 복지시설이 태부족한데다, 항공기 소음에도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부천과는 경인고속도로에 의해 갈라져 있는 나머지 행정구역만 고강본동 속해 있을 뿐 생활공간은 서울 신월7동이다. 은행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 대부분이 서올로 출·퇴근하고, 주민들이 시장을 보러가거나 음식점을 갈 때도 서울 신월7동으로 가고 교통수단도 신월7동에서 이용하고 있다.

김포공항을 향하는 비행기 소음으로 시달리고 있지만, 서울 신월동 주민들은 보상 및 주택에 소음 방지시설 혜택을 받는 반면, 고강본동 은행단지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부천시의 뉴타운사업에도 은행단지는 제외돼 주민들 사이에서는 “완전히 버려진 자식 취급, 낙동강 오리알 신세”라며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서울시가 은행단지 옆에 위치한 과학수사연구소와 경찰 기동대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올 것이라는 소문이 올해 초부터 흘러나와, 은행단지 주민들도 은행단지 일대를 재개발하여 아파트단지로 조성한다는 소문이 주민들 사이에 나돌고 있다.

더구나 은행단지가 조성된 지 10년이 지나도 부천시내로 곧장 갈 수 있는 버스 노선도 없고, 그나마 운행되는 마을버스(016번)도 회차지점에 고강본동 어린이집을 짓는 바람에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다 고강본동 지역은 뉴타운사업 예정지역으로 선정됐지만, 은행단지는 제외된데다, 경인고속도로를 경계로 둔 고강본동 미도아파트까지만 포함된 것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은행단지 주민들은 “미도아파트까지 재개발할 경우, 은행단지는 부천도 아니고 서울 양천구(신월7동)도 아닌 더욱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부천지역에서 낙후돼도 가장 낙후된 은행단지가 왜 제외됐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부천시가 은행단지를 재개발에서 제외시킬 경우 차라리 서울 양천구 신월7동으로 편입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천시는 “주택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의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사전 포함돼야 가능한 사항으로, 현재는 은행단지가 노후도 등 정비예정지 선정 요건이 미총족돼 지난 9월18일 수립 고시한 ‘2010 부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이지만, 향후 2010년 기본계획을 재수립시 요건이 충족되면 정비예정지로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24일 오후 2시 부천시의 뉴타운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시 관계자가 은행단지에 대해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취지의 말이 그동안 낙후된 지역으로 소외돼온 주민들을 자극, 도로 점거 농성에 이은 경찰서 연행이라는 불상사를 초래된 것이라 하겠다.

뉴타운 사업추진에 따른 주민 반발과 집단민원이 다른 지역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민 불만과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강본동 은행단지, 서울 양천구 편입 가능한가

부천시는 행정구역 경계조정은 경계가 불합리하여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등 경계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된 지역에 대하여 주민 불편 해소 및 효율적인 행정구역을 관리하기 위해 하는 것이며, 지역간 경계조정은 편입받는 지역이나 편입지역 모두의 찬성이 전제돼야 하며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행정구역 경계 변경 추진은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지방자치법 제4조에 의거 시·도간 경계 조정시에는 자치단체간 협의와 지방의회 의견 수렴을 거쳐, 도와 행정자치부의 승인 후 법률로 정하도록 돼 있어 절차상으로도 매우 어려운 사안이어서, 현재까지 고강본동지역의 서울시 편입과 관련한 행정구역 경계조정에 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게 부천시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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