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국 오정구청장은 2일 오후 5시 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제16대 구청장 취임식을 갖고 ““무엇보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새로움의 가치를 인식하고 생각의 관점을 바꾸는 것”이라며 “구정 슬로건을 ‘프레임을 바꾸면 오정구가 변한다’로 정해 모든 역량을 다 바쳐 오정구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300여 공직자와 함께 열심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국 제16대 오정구청장 <프로필>.

김영국 구청장은 “오정구는 1993년 구 개청이래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고, 오는 10월이면 서울지하철 7호선 개통을 시작으로 소사~대곡간 전철과 GTX 노선이 개통하게 되면 오정구는 신교통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오정물류단지 등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과 100만평의 드넓은 대장동 벌판은 부천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오정구는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존하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도 지니고 있는 만큼, 2013년 시승격 40주년과 구 개청 20년을 맞이하는 것을 계기로 새롭게 변화하고 도약하는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자”면서 구정 운영 방향과 관련 ‘구민들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그동안 오정구는 침수피해를 예방하고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저지대가 많아 거의 매년 상습 침수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수해는 예방이 최선인 만큼 재난 취약시설 상설 기동반과 침수주택 돌봄 서비스 등 맞춤형 수방대책을 통해 수해없는 오정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최근 행정의 질서와 패러다임은 수요자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민민간ㆍ민관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으며, 그 해결방법 또한 새로운 해법을 요구하고 있다”며 “구청의 기능이 행정구로써의 한계는 있지만 주민과 밀착한 점을 십분 활용하고 행정수요 예측 기능과 현장 대응력, 홍보역량을 키운다면 민의 수렴과 갈등 방지의 주체로써 시민 참여행정을 이끌어 내는 좋은 본보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연과 더불어 이웃과 벗하며 살아가는 것은 주민들의 권리로, 오정구는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장점을 갖고 있는 만큼, 들판에 널려있는 논밭 그리고 소공원과 자투리땅 등 유휴 공간들을 잘만 활용하다면 언제 어디서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건강, 휴식, 레저생활 공간을 늘리고 명소로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이웃과 함께 살아가고 삶의 추억들이 되살아 나는 고향같은 오정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오정구는 문화적 소외지역으로 늘 회자되고 있어 고민이 필요한 부분으로,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열도록 하는 방안, 저변이 넓은 각종 문화예술 동아리, 클럽 발굴 등 여러가지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쉽게 생활예술을 접하고 문화가 삶속에서 녹아나는 ‘문화특별시 부천’을 굳건히 받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구민들의 권리이며, 사람 냄새가 나는 도시를 만드는 근간”이라며 “현재 지원을 받고 있는 어려운 사람도 중요하지만, 제도권 밖 또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분들을 발굴하고 사회적 약자의 복지를 개선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정구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목표인 만큼, 구민들의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구체적 고민과 함께 발상의 전환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그 결과물을 전파하고 양산해 내는 조직이 되고,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고 부지런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국 오정구청장은 “소통 행정, 현장 행정, 맞춤 행정을 모토로 구민들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현장을 살피고 진심을 다해서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면서 “다함께 열린 마음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오정구가 살만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