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 옥길동 범박산(숙공산)에 국비 5억원을 지원받아 시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여가 녹지’가 조성된다.
11일 부천시 공원녹지과에 따르면 옥길동 범박산 여가녹지 조상은 국토해양부가 전국 개발제한구역(그린벨르)을 관리하는 7개 광역권의 92개 시ㆍ군ㆍ구를 대상으로 개발제한구역의 친환경 문화사업 공모에서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범박산 일대 1만224㎡에 숲속 쉼터 및 탄소중립 숲과 숲길,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지난해 8월 옥길동 보금자리주택지구와 범박 국민임대주택단지 등 대단위 택지개발사업지와 연접된 옥길동 범박산 일대에 이같은 여가 녹지를 조성키로 하고 국토해양부가 공모한 개발제한구역의 친환경 문화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국토해양부는 관련 학계와 협회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서면 평가와 현장 평가를 실시해 옥길동 여가녹지 조성사업을 국비 지원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옥길동 여가녹지 조성사업이 선정된 것은 범박산(숙공산)과 옥길동 폐철도구간의 레일바이크 설치, 역곡 생태하천, 남부 수자원생태공원 등 기존의 향토자원을 연결한 스토리텔링과 부천시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가꾸어 가는 파트너쉽을 구축해 참여와 소통의 장소로 이용토록 하는 ‘생태 탐방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연계한 제안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옥길동 여가 녹지가 조성될 범박산 일대는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편익시설이 부족해 여가 수요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많았다.
시는 범박산 일대 여가 녹지 조성사업을 통해 산책로를 정비하고, 불법 경작 등으로 훼손이 심한 대상지에 주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게 쉼터와 녹색숲 등 다양한 여가공간을 확보해 괴안동과 역곡동 인근 주민들의 친근한 쉼터로 제공할 계획이다.
범박산 여가 녹지 조성사업은 오는 9월부터 사업을 시작해 연말까지 완료하고, 향후 부천 둘레길 2단계 사업과 연계해 부천시의 향토유적과 자연생태환경 체험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부천 누리길 사업이 개발제한구역 친환경 문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지원받아 부천 둘레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했으며, 올해도 옥길동 여가녹지 조성사업이 선정돼 2년 연속 국비를 지원받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