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희 도의원은 결산서를 근거로 “BTL사업은 초기 예산 투입 없이도 학교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도입됐지만, 20년 이상 고정된 임대료와 불확실한 정산 체계로 인해 교육재정의 유연성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진희 도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정산 불확실성과 과도한 민간 수익 보장은 단순한 예산 집행 문제가 아니라 교육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해치는 구조적 한계”라며 BTL 사업 전반에 대한 재설계와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황진희 도의원은 또 학교의 에너지 비용 증가 문제에 대해서도 질의하며 “노후 냉난방 설비와 스마트기기 도입 확대 등으로 인해 학교 에너지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도교육청 차원의 에너지 절감 로드맵이나 고효율 설비 전환 계획조차 부재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 확대가 국가적인 기조인 만큼 도교육청도 학교별 에너지 진단, 고효율 기자재 교체, 신재생 설비 확충 등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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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BTL 사업 신규 추진은 중단했으며, 향후 고효율 기기 도입 및 에너지 절감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황진희 도의원은 “공공의 역할을 민간에 장기 위탁하면서 발생하는 구조적 재정 부담과 불투명한 정산 구조는 교육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고 지적하며 “단기적 효율이 아닌, 장기적 책임성과 투명성을 중심으로 한 전면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황진희 도의원의 지적을 통해 학교시설의 확충과 운영은 단순한 인프라 문제가 아니라, 공공성과 교육재정의 전략적 운용 능력을 가늠하는 척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