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을의 현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3선)으로 운동권 출신이자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정 최고위원을 겨냥한 이른바 ‘자객공천’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초 국민의힘은 서울 마포구을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 속에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출마를 선언했다가 논란 끝에 지난 4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우선 추천 지역으로 선정하고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후보로 결정한 것과 관련, “함운경 후보는 민주화운동동지회를 결성하고 운동권 정치의 해악을 해소하는데 헌신하고 계신 분”이라며 “서울 마포구을 시민들께서는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니면 가짜 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또 “인천지역 경선 후보 1인에 대해 경선후보 자격 박탈을 의결했다”며 “해당 후보자의 경우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사실을 확인했고, 공천관리위원회는 그 사실이 상당한 객관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후보 자격 각하를 의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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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앞으로도 공천관리위원회는 불법적인 선거운동에 대하여 단호하고 신속한 판단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자격이 박탈된 후보는 인천 연수구을에 출마한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당초 3인 경선에서 2인 경선(민현주 전 의원,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또한 “어제(22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단수공천이 보류된 경기 고양시정 김현아 후보에 대해서 재논의하기로 의결했다”며 “공관위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며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서 적정하고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