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182개 재외공관에서 실시하는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재외투표 유권자 수가 총 25만8천254명(국외부재자 22만9천531명, 재외선거인 2만8천723명)으로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제20대 대선과 비교하면 14.2%(3만2천92명) 증가, 제19대 대선과 비교하면 12.3%(3만6천379명) 감소한 수치이다.
대륙별 재외유권자 수는 아시아 지역 12만8천932명(49.9%), 미주 7만5천607명(29.3%), 유럽 4만3천906명(17.0%)으로 아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유권자가 가장 많았다.
재외공관별 재외유권자 수는 일본대사관 1만8천412명,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1만341명, 상하이총영사관 8천892명 순으로 많았으며, 국가별로는 미국 5만1천885명, 일본 3만8천600명, 중국 2만5천154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7만9천221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7만3천113명, 부산 1만4천989명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로 2천230명이며 구‧시‧군별로는 강남구가 6천809명으로 가장 많고, 울릉군이 15명으로 가장 적다.
재외투표는 5월 20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기준) 기간 중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기간에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된다.
다만, 투표시간은 천재지변 또는 전쟁·폭동 그 밖에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예상 투표자 수 등을 고려해 조정할 수 있다.
한편, 재외선거인명부등에 등재됐으나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귀국한 경우에는 선거일전 8일부터 선거일까지(5월 26일~6월 3일) 국내의 주소지 또는 최종주소지(등록기준지)를 관할하는 구·시·군선관위에 신고한 후 선거일인 6월 3일에 투표할 수 있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회송돼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내 선거일 투표 종료 후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중앙선관위는 “유권자의 투표권 행사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투·개표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