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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향기에 멈춰선 ‘그집 앞’
 
더부천 기사입력 2011-05-04 16:49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8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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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날(30일)부터 5월의 시작과 함께 사흘간 비와 황사 등 요란한 날씨를 지나가고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4일 오후 부천시 원미구 심곡1동 한 주택가에 연한 자주색 라일락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코 끝을 스치는 진한 향기에 발길을 멈춰 서게 하고 했다. 2011.5.4

코 끝을 스치는 진한 라일락 향기에 문득 가곡 <그집 앞>이 문득 떠올랐다.

“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 오히려 눈에 띌까 다시 걸어도 / 되오면 그 자리에 서졌습니다….”

라일락의 순우리말은 ‘수수꽃다리’로, 연한 자주색 꽃잎을 피우며 봄바람과 함께 코끝으로 스며드는 진한 향기를 뿜어내는 소박한 꽃이다.

‘수수꽃다리’는 ‘라일락’으로 더 잘 알려져 있어 흔히 외래종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꽃이 핀 모양이 수수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수수꽃다리’라는 순우리말을 가진 토종식물이다.

하지만 귀에 익숙한 탓인지는 몰라도 ‘수수꽃다리 향기 그윽한’ 보다는 ‘라일락 향기 그윽한’이란 표현이 더 맛깔스럽긴 하다는 느낌이 든다.

‘수수꽃다리’는 영어권에서는 ‘라일락’, 프랑스에서는 ‘리라’라고 부르고, 미국에는 ‘미스김 라일락’이라고 불리우는데, 그 유래는 미군정 당시 한국에서 수수꽃다리를 가져간 장교가 개량해 작은 나무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한 품종으로, 자신의 사무실에 함께 근무한‘미스 김’을 인용해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한문으로 정향(丁香)나무라고 하며, 물푸레나무과로 양지에서 잘 자라며 내한성이 강하고 공해와 병충해에도 강해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수수꽃다리’의 꽃말은 ‘젊은 날의 추억’이다. 봄날에 풋풋하고 아름답고 향기로운 ‘수수꽃다리’를 보며 젋은 날을 추억을 떠올려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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