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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쥐똥나무 열매 따먹는 직박구리
‘Y자 모양 가지로 새총 만들어 놀던 추억
직박구리는 여전히 호기심 많은 노래꾼’  
더부천 기사입력 2015-12-27 13:43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10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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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까지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를 보인 2015년 을미년(乙未年ㆍ청양의 해) 마지막 휴일인 27일 오후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주택가 쥐똥나무에 날아든 대표적 텃새인 직박구리가 ‘쥐똥’처럼 까맣게 익은 쥐똥나무 열매를 날카로운 부리로 쪼아먹고 있다. 2015.12.27

◇Tip- 직박구리 참새목 직박구리과로 몸길이 27.5cm이며, 잿빛을 띤 어두운 갈색으로 머리는 파란빛이 도는 회색, 귀 근처엔 얼룩 무뉘가 있다. 한배에 네댓 개의 알을 낳고 무리를 지어 다니며 이른 아침부터 시도때도 없이 ‘삐~, 삐~, 삐~익’ 하며 시끄럽게 지저귀는데, 한국에서는 겨울에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몇 안되는 텃새로, 호기심도 무척 많고 벌레와 각종 열매 등을 잘 먹는 잡식성이다.

짝짓기를 한 암컷과 수컷은 늘 짝과 함께 붙어다니며 먹이활동을 하는 금실 좋은 새로, 다함께 울어서 마치 한 마리가 우는 것처럼 들리며, 소리도 청아하면서도 포근하게 들린다. 도심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어 귀를 기울이면 녀석들의 울음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다.

직박구리는 숲속의 파수꾼 역할도 한다. ‘새매’ 같은 천적이 숨어 있으면 코앞까지 다가가 시끄럽게 울어대 쫓아버릴 만큼 용감하다.

직박구리라는 이름은 피죽도 넉넉하지 않던 시절에 피죽피죽(稷粥稷粥·직죽직죽) 운다고 해서 ‘직박구리’라는 이름 붙여졌고, 그 울음소리가 ‘삐이요~ 삐요~’ 라며 예쁘게 바뀌는 시기는 짝짓기를 하는 3∼4월 봄이라고 한다.

◇Tip- 쥐똥나무 쌍떡잎식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전국적으로 해발 700m 이하의 낮은 산에 흔히 자라고, 잔가지가 많고 높이 2~4m 정도 자라지만 울타리용으로 심을 때는 자주 잘라서 키가 작은 나무로 보이고 아무데나 심어도 잘 자란다.

6월 초에 긴 꽃줄기에 트럼펫 모양의 작은 꽃이 여러 송이 흰색으로 피며 향기가 진하다. 열매는 7~8mm 크기로 10월부터 검은색으로 익으며 쥐똥초럼 생겨서 쥐똥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맹아력이 강해 갖가지 모양을 만들 수 있어 생울타리용이나 조형수로 이용돼 주로 도로변, 공원과 학교 등지의 담장 울타리로 많이 심는다. 열매는 자양강장과 지혈효과가 있어 약용으로 쓰인다.

시골에서 자란 50대라면 쥐똥나무를 볼 때마다 어릴 적에 Y자 모양으로 생긴 가지를 잘라서 새총을 만들어 참새 등을 잡거나 새총놀이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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