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현재 부천시청 홈페이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하철 7호선 754정거장 명칭 관련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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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가 지하철 7호선 754정거장 명칭에 대한 주민 의견을 재수렴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시청 홈페이지(www.bucheon.go.kr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오는 25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특정인들의 중복 참여로 인한 특정 역명에 대한 선호도 ‘왜곡 현상’이 빚어지면서 온라인 설문조사에 대한 신뢰도가 실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더부천>이 지난 20일 오후 3시 시청 홈페이지의 ‘지하철 7호선 연장 754 정거장 명칭 관련 설문조사’ 중간 집계를 확인한 결과, 설문조사에 응한 1만1천65명 가운데 58%인 6천451명이 ‘계남역’을, 28%인 3천136명이 ‘신중동역’을 선호해 계남역에 대한 명칭 선호도가 신중동역 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한 이후, 중동신도시 주민들 사이에서는 “하룻밤새에 선호도가 뒤바뀌었다‘며 온라인 설문조사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 시민은 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에 올린 글을 통해 “의견수렴 시작한 후 2월18일까지 계남역의 투표수가 약 900여건이었으나, 2월19일 밤사이 약 6천여건으로 증가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설문조사에 참여한 후 인터넷 설정에서 ‘쿠키’와 ‘임시 인터넷파일’을 삭제하면 재차 의견이 가능(중복참여가 가능)하다”고 수렴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시민의 지적대로 ‘지하철 7호선 연장 754 정거장 명칭 관련 설문조사’는 중복 참여가 가능한 상태이며, 이에 대해 부천시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시는 “온라인 설문조사에 대한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특정인이 1회만 참여토록 실명을 기재토록 하거나 회원 가입을 통한 참여를 할 경우 참여율이 저조해 ‘쿠키’와 ‘임시 인터넷파일’을 삭제하면 중복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는 특정인의 중복 참여에 의한 754정거장 명칭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가 왜곡되는 현상이 빚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해당부서인 교통시설과 철도시설팀과 협의해 최근까지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특정 IP에 의한 중복 참여에 따른 확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너명이 중복 참여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에 의한 설문조사 참여 횟수는 제외(무효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향후 시청 홈페이지를 통한 시민 의견수렴을 위해 실시하는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에 대해 특정인에 의한 중복 참여로 인한 ‘맹점’을 사전 예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2일 오후 현재 ‘지하철 7호선 연장 754 정거장 명칭 관련 설문조사’ 결과는 지난 20일 오후 중간 집계와는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다.
1만4천78명이 참여한 22일 현재 ‘신중동역’ 에 대한 선호도가 49%(8천43명)으로, ‘계남역’ 선호도 40%(6천578명) 보다 9%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신도시역’은 9%(1천482명)에 그쳤다.
이번 시청 홈페이지를 통한 ‘지하철 7호선 연장 754 정거장 명칭 관련 설문조사’ 는 오는 25일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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