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물러나고 선선한 날씨가 시작된다는 절기상 처서(處暑)인 23일 중부지방에는 내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40분 발표한 기상특보를 통해 내일(24일) 아침 경기도(가평,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인천(강화), 강원도(화천, 철원), 서해5도에 호우예비특보를 발령했다.
또 24일 낮에는 서울, 경기도(여주, 안산, 화성, 군포, 성남, 광명,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남양주, 구리, 안양, 수원, 부천, 시흥, 과천), 인천(강화군 제외), 서울, 강원도(강원 북부 산지, 강원 중부 산지, 양구 평지, 평창 평지, 홍천 평지, 인제 평지, 횡성, 춘천, 원주)에 호우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현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으며, 특히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에는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경기도(평택)와 충청남도(당진)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며, 내일(2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지겠고,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ㆍ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제13호 태풍 '하토(HATO)'가 중국 남부에서 약화되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북쪽 기압골 후면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와 만나 불안정이 더욱 커져 서울ㆍ경기도와 강원영서는 내일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오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처서인 23일 오전 출근시간을 전후해 부천지역에는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