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전국 곳곳에서 역대 가장 무더운 유월(6월)의 밤을 보낸 곳이 많았다.
기상청은 어제(25일)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랐고,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사이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못해 6월 일최저기온 최고를 기록한 곳이 많았고, 올해 첫 열대야(밤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난 곳이 있다고 26일 밝혔다.
26일 오전 7시 20분 기준으로 주요지점 6월 일최저기온 최고 극값 1위 경신 현황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 24.8℃(24.0℃_1997.06.19), 수원 24.7℃(24.2℃_2010.06.26), 인천 23.5℃(22.8℃_1904.06.29) 등이다.
서울의 경우 25년 만에 역대 가장 높은 ‘6월 일(日)최저기온’을 기록했고, 인천은 117년만에 가장 높은 ‘6월 일(日)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강원도는 강릉 28.9℃(26.5℃_2011.06.22), 춘천 25.5℃(23.6℃_1977.06.30), 충청권은 청주 26.0℃(24.3℃_2007.06.28), 대전 24.9℃(24.5℃_2005.06.30), 서산 23.2℃(23.0℃_1978.06.30) 등이다.
청주는 15년 만에 ‘6월 일(日)최저기온’을 기록했고, 대전은 17년 만에 ‘6월 일(日)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전라권은 광주 24.8℃(24.7℃_1946.06.24), 고창 24.6℃(24.6℃_2011.06.29), 군산 24.2℃(23.9℃_1978.06.26) 등이다. 광주는 76년만에 ‘6월 일(日)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난 곳은 강원도 춘천 25.5℃(*강릉은 6월 17일 첫 열대야 기록), 청주 26.0℃, 전주 25.2℃, 제주 25.1℃ 등이다.
열대야(熱帶夜)는 밤사이(전일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