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낮달.
11년 만의 개기월식
한국천문연구원(www.kasi.re.krㆍ바로 가기 클릭)은 오는 10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 현상이 일어난다고 6일 발표했다.
천문연구원은 “10일 오후 11시32분께 개기월식이 최대가 되며, 이때는 평소와 달리 붉게 물든 어두운 둥근 달을 볼 수 있다”며 “날씨만 좋다면 오후 8시30분부터 새벽 2시30분까지 ‘개기월식’의 모든 과정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개기월식’의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회는 2000년 7월16일 이후 처음이다.
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지구 그림자에 달이 들어가 달의 일부분이나 전체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토요일(10일) 개기월식은 오후 8시31분 달에 지구 그림자가 비치는 반영식으로 시작돼 오후 9시46분부터는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월식 현상이 뚜렷해지고,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오후 11시6분에 시작돼 11시32분에 최대가 되며, 이때 평소와 달리 붉게 물들고 어두운 둥근달을 볼 수 있다. 6시간여의 월식 쇼는 11일 새벽 2시32분께 끝난다.
천문연구원은 월식은 매년 한두 차례 일어나 드물지 않지만 국내에서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은 2000년 7월16일 이후 11년 만이며, 다음에는 2018년 1월31일에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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