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001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 총 267대의 천연가스(CNG) 버스를 보급할 계획이지만, 매년 보급계획 대수가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천연가스버스 보급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경기도내 지자체별 천연가스 버스 보급 현황 및 연도별 도입계획에 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부천시는 올해까지 135대의 천연가스버스를 보급할 계획이지만 현재 51대의 보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의 연도별 천연가스버스 보급계획는 지난 2001년 50대를 비롯, 2002년 5대, 2003년 25대, 올해 55대, 2005년 41대, 2006년 23대, 2007년 68대 등 총 267대다.
그러나 2001년에는 단 한 대도 보급을 하지 못했으며, 2002년에 28대, 2003년 22대, 올해 1대 등 51대만 보급하는데 그쳐 당초 보급계획 대수에 84대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같은 보급 추세라면 오는 2007년 267대를 보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어서 당초 천연가스버스 보급계획 대수를 달성하기까지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천시가 최근 실시한 주민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천시의 7대 주요 시책에 대한 인지도 및 만족도 평가에 있어서는 무공해 천연가스 버스 운행(60.6%)이 인지도가 가장 높은 사업으로 조사됐고, 만족도 역시 가장 높은(평균 3.46)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결국 시의 주요시책이 공수표로 전락했다는 제시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