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기세가 조금은 누그러져 ‘폭염경보’ 지역이 크게 줄어든 대신 ‘폭염주의보’ 지역이 확대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방에 여전히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8일 오후 4시 서울과 경기도 전역, 충북, 충남, 광주 등지에 어제(7일)까지 7일째 내려졌던 ‘폭염경보’를 ‘폭염주의보’ 한단계 내려 발령하는 등 폭염경보 지역이 크게 줄었다.
8일 폭염경보가 내려진 곳은 경기도(이천시, 안성시, 여주군, 양평군), 강원도(영월군, 홍천군 평지), 충남(천안시, 공주시, 아산시, 예산군), 충북(괴산군, 증평군), 대전광역시 등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크게 늘어났다. 서울시와 경기도(이천시, 안성시, 여주군, 양평군 제외), 강원(평창군 평지, 정선군 평지, 횡성군, 원주시, 철원군, 화천군, 춘천시, 양구군, 인제군 평지), 충남(논산시, 금산군, 부여군, 청양군, 태안군, 당진시, 서산시, 보령시, 서천군, 홍성군, 계룡시), 충북(괴산군, 증평군 제외), 전남(고흥군, 보성군, 여수시, 진도군 제외), 전북(진안군, 장수군 제외), 경북(구미시, 경산시, 군위군, 청도군, 고령군, 성주군, 칠곡군, 김천시, 상주시, 문경시, 예천군, 안동시, 영주시, 의성군), 경남(김해시, 밀양시, 함안군, 창녕군, 하동군, 함양군, 합천군),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등이다.
8일 오후 4시 현재 낮 최고기온은 영월과 전주 35.5℃, 정읍 35.4℃, 동두천 35.2℃, 홍천 35.1℃, 서울 34.3℃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지속되겠으나,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되면서 기온이 서서히 내려가 주말부터 평년기온(낮 최고기온 30℃ 내외)을 회복하겠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