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6일 오후 부천역 남부광장을 오가는 시민들 가운데 황사용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평소보다 많이 눈에 띄고 있다. 2017.5.6 사진= 더부천ⓒ 강영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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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최강 황사가 중국을 강타한 뒤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황금연휴인 5월의 첫 주말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PM10ㆍ입자 지름 10㎛)’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 황사는 휴일인 7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3배에서 7배까지 치솟았고,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져 피해가 우려되면서 환경부는 경기도 전역과 인천광역시, 대전과 경북 일부에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했고, 서울 등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부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서는 언제 어디서든지 실시간으로 공기오염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전국 실시간 대기오염도 공개 홈페이지 에어코리아(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전국 97개 시ㆍ군에 설치된 322개의 도시 대기 측정망, 도로변 대기 측정망, 국가 배경 측정망, 교외 대기 측정망에서 측정된 대기환경 기준 물질의 측정 자료를 다양한 형태로 표출해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기상청에서 운영하는 황사경보제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오존경보제 등의 자료도 함께 공개하고 있어 대기오염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및 심혈관 질환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일반인들도 외출시에는 황사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집안에서는 황사가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잘 닫고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손발과 얼굴을 씻어야 한다..
기상청은 “몽골과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으며, 오늘과 내일(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나타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오후 1시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북춘천 182, 서울 197, 수원 157, 군산 225, 울산 192, 구덕산(부산) 238, 고산(제주) 174, 강화 378, 진도 178 등이다.
◆Tip- 미세먼지/황사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50㎛ 이하인 총먼지(TSPㆍTotal Suspended Particles)와 입자 크기가 매우 작은 미세먼지(PMㆍParticulate Matter)로 구분한다.
◐…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보다 작은 ‘미세먼지(PM10)’와 지름이 2.5㎛보다 작은 ‘초미세먼지(PM2.5)’로 나뉜다.
PM10이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50~70㎛)보다 약 1/5~1/7 정도로 작은 크기라면, PM2.5는 머리카락의 약 1/20~1/30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다.
이처럼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기 때문에 대기 중에 머물러 있고,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해 들어감으로써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PM10, PM2.5)에 대한 대기질 가이드라인을 1987년부터 제시해 왔고, 2013년에는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미세먼지를 사람에게 발암이 확인된 1군 발암물질(Group1)로 지정했다.
‘미세먼지 경보’ 발령시 행동요령은 △어린이ㆍ노인ㆍ폐질환 및 심장질환자 등 민감군은 실외활동 금지 △일반인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 자제(기침 또는 목의 통증이 있는 경우 실내생활 유지) △외출시 황사(보호) 마스크 착용(폐기능 질환자는 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 사용) △교통량이 많은 지역 가급적 이동 금지 △어린이집ㆍ유치원ㆍ초등학교 등ㆍ하교시간 조정, 수업 단축 또는 휴교 △중ㆍ 고등학교 실외수업 금지 △공공기관의 야외 체육시설 운영 중단 △공원ㆍ체육시설ㆍ고궁ㆍ터미널ㆍ철도 및 지하철 등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과격한 실외활동 금지 등이다.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시 행동요령은 △어린이ㆍ노인ㆍ폐질환 및 심장질환자 등 민감군은 실외활동 제한 △일반인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줄임(특히 눈이 아프거나, 기침 또는 목의 통증이 있는 경우 실외활동 자제) △외출시 황사(보호) 마스크 착용(폐기능 질환자는 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 사용) △교통량이 많은 지역 이동 자제 △어린이집ㆍ유치원ㆍ초등학교 실외수업 금지 △중ㆍ고등학교 실외수업 자제 △공공기관의 야외 체육시설 운영 제한 △공원ㆍ체육시설ㆍ고궁ㆍ터미널ㆍ철도 및 지하철 등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과격한 실외활동 자제 등이다.
◐… 황사란 주로 중국 북부나 몽골의 사막지대와 황토고원(총 262만㎢, 한반도의 약 12배)에서 강력한 회오리 바람이 발생하는 경우 휩쓸려 올라간 미세한 흙먼지가 장거리를 이동해 우리나라의 지상으로 내려옴으로써 발생한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는 3∼5월경에 많이 발생한다. 때로는 강한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 태평양, 북아메리카까지 날아가기도 한다.
자연적으로 발생한 흙먼지로 자연 토양성분이 주를 이루는 황사는 주로 화석연료 연소, 공장ㆍ자동차 배출가스 등 사람의 활동으로 발생하며 탄소류ㆍ대기오염물질 등으로 구성된 미세먼지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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