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첫 주말(2일)과 휴일(3일)에 대구ㆍ경북ㆍ경남ㆍ광주ㆍ전남 등지에 올들어 처음으로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이 3일 오후 4시 2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 내외로 오르면서 더운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은 경북 영덕이 33.4℃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합천 33.1℃, 포항 32.5℃, 의성 32.5℃를 기록했다.
또 전북 부안 32.2℃ㆍ임실 31.7℃ㆍ전남 광주 31.4℃, 전북 전주 31.3℃, 충남 부여 31.4℃, 대전 31.1℃, 충북 청주 30.9℃, 충남 금산 30.8℃를 각각 기록했다.
강원도 강릉 31.5℃, 홍천 31.2℃, 춘천 30.7℃, 영월 30.5℃를 기록했고, 서울 30.8℃를 비롯해 수원 30.9℃, 양평 30.9℃, 동두천 30.6℃, 이천 30.6℃ 등 경기도 대부분의 지역도 30℃가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또한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으로는 경남 창녕 34.0℃, 강원 양양 33.5℃, 신령(영천) 33.2℃, 하양(경산) 33.1℃, 신기(삼척) 33.1℃를 각각 기록했다.
기상청은 4일은 일본 동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고,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부 경상내륙과 전남내륙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해제했으나,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30℃ 내외로 오르면서 더위가 이어지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으로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