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4기 기준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낮 최고기온이 40.5℃까지 치솟으며, 비공식 올해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영천시 신령면은 40.4℃, 대구 북구는 39.8℃를 기록했다.
또 전남 광양읍 38.3℃, 순천시 황전면 37.6℃, 곡성 37.5℃, 광주 풍암동 37.4℃, 삼척시 신기면 37.2℃, 충북 영동군 영동 36.9℃, 충북 단양군 영춘면 36.8℃, 양양군 오색리 36.8℃, 세종시 연기군 36.2℃, 경기도 고양시 36.2℃, 여주시 가남읍 36.1℃, 원주시 부론면 36.0℃, 안성시 서운면 35.8℃, 서울 서초구 35.1℃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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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기록으로 인정받는 유인 관측소 측정으로는 이날 경남 합천군이 39.3℃를 기록해 1973년 1월 1일 이후 일(日)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고, 전북 장수군도 35.3℃를 기록해 1988년 1월 1일 이후 일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이날 공식적인 낮 최고기온은 경북 영천시가 39.1℃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경주시 38.8℃, 밀양시 38.7℃, 대구시 38.0℃, 안동시 37.4℃, 전남 광주 37.1℃, 경북 상주시 37.0℃, 경남 창원시 36.4℃, 강원도 강릉시 36.2℃를 각각 기록했다.
기상청은 절기상 중복(中伏)인 내일(27일)과 모레(28일)도 계속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고,“일부 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평년보다 4~7℃ 높음)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고,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밝혀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