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전반과 후반에 1골씩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두골 모두 한국 선수들의 실수로 허용한 골이어서 아쉬움이 컸다.
한국은 전반 33분에 수비진의 아쉬운 패스 실수로 브라질의 호르미가에게 선제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8분에는 마르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치마입은 펠레’로 불리는 브라질의 마르타(29)는 이날 페널티킥 성공으로 월드컵 개인 통산 15호 골을 기록하며 비르기트 프린츠(독일)를 제치고 여자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브라질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7위이고, 한국은 FIFA 랭킹 18위이다.
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은 이번 대회가 자신의 첫 월드컵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소연은 이날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2차례 결정적인 패스를 선보였지만 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지소연은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2015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하며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서도 맹활약 하고 있는 한국 여자 축구선수의 간판 스타로, 이번 월드컵 첫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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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오는 14일 오전 8시(한국시간) 코스타리카와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갖는다. 코스타리카는 FIFA 랭킹 37위로 월드컵 무대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다.
<↓추가 업데이트>
한국과 함께 같은조(E조)에 속한 스페인(FIFA 랭킹 14위)과 코스타리카는 이날 첫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