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가 인천 유나이티드(안천Utd)와 ‘032더비’ 원정경기에서 석패하면서 2연페의 늪에 빠졌지만 리그 6위를 유지했다.

부천FC와 인천Utd 간 경기는 지역 전화번호(032)를 같이 사용해 ‘032 더비’로 불리며, 이날 경기는 부천FC 입장에서는 10년 만에 열리는 원정경기인 관계로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아졌다.

부천FC는 7일 오후 7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 8번째 원정경기에서 후번 6분 인천 제로스에게 선제 결승공을 허용한 것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이로써 부천FC는 6승 4무 5패(승점 22점)로 리그 6위에 머물렀고, 인천Utd는 12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12승 2무 1패(승점 38점)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부천FC는 인천Utf가 2003년 창단 후 K리그1(1부 리그)에서 2024시즌에 K리그2(2부 리그)로 첫 강등되면서 올시즌 10년 만에 맞붙은 ‘032더비’ 홈경기(1-3 패)에 이어 이번 원정경기에서 패해 2패를 기록했고, 10년 전인 2015년 4월 29일 FA컵(현 코리아컵) 32강전(0-2 패)끼지 포함하면 3전 3패를 기록했다.

부천FC 이영민 감독은 이날 인천Utd 윤정환 감독의 4-4-2 포메이션에 맞서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선발로 스리톱 공격수에 이의형-몬타뇨-바사니를 내세웠고, 중원에 박현빈-카즈, 왼쪽 측면은 정호진, 오른쪽 측면은 타이깅요가 포진했으며, 스리백 수비진은 홍성욱-이상혁-이재원이 맡았으며, 골키퍼 장갑은 김형근이 꼈다.

벤치에는 공민현(후반 27분 이의형과 교체 투입), 갈래고(후반 19분 몬타뇨와 교체 투입), 박창준(후반 19분 정호진과 교체 투입), 김동현(후반 27분 키즈와 교체 투입), 최원철(후반 36분 이상혁과 교체 투입), 전인규, 김현엽이 이름을 올렸다.

부천FC와 인천Utd는 전반전을 0-0 득점없이 끝냈으나, 후반 6분 인천 이주용이 왼쪽 측면에서 롱스로인을 시도했고,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박승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니온 볼을 제르소가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인천Urd가 1-0으로 앞섰고, 이 골은 이날 결승골이 됐다.

인천은 후반 23분 박승호가 이상기의 크로스를 혜더 슛으로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공격자 파울로 노골이 선언됐다.

0-1로 뒤진 부천FC는 후반 추가시간으로 12분이 주어졌지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한편, 부천FC는 오는 6월 1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 8번째 홈경기를 갖는다.

부천FC는 서울 이렌드와 역대 전적에서 12승 8무 18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부천FC는 올시즌 15경기 중 지난 4월 18일 성남FC와 원정경기(0-0)에 이어 이날 인천UTD와 원정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