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일본전 2골- 역시 '지메시'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스타 지소연(22·고베 아이낙)은 2010년 독일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보여준 플레이에 해외 언론이 ‘여자 리오넬 매시같다’고 해서 ‘지메시’라는 별명을 얻었다. 리오넬 메시(26. FC바르셀로나)는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우며 현역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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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큰 경기에 강한 ‘지메시’ 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인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일본 여자축구대표팀(랭킹 3위)을 격침시키며 한일전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 여자축구의 대들보로 자타가 인정하는 지소연(22ㆍ고베 아이낙)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 21일 북한(랭킹 9위)에 1-2로 역전패, 지난 24일 중국(랭킹 17위)에 1-2로 패하며 2연패를 당할 때까지 상대팀의 집중 견제에 막혀 기대했던 한방을 터트리지 못한 채 침묵을 지켰으나, 세계 최강 일본을 맞아서는 펄펄 날으며 2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권수권대회(동아시안컵) 최종전 일본과의 3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이미 2패를 기록한데다, 2011년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일본에 객관적 전력상 뒤져 승리를 점치기 어려운 경기였다.
더구나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최정예 멤버를 꾸려 2008년과 2010년 동아시안컵에서 3전 전승으로 2회 연속 ‘퍼펙트 우승’을 차지하며 3연패를노렸다.
하지만 세계 최강 수주의 일본 여자축구대표임은 자국에서 활약하는 지소연에 의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지소연은 전반 13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트린데이어, 후반 21분 권하늘의 크로스를 간결한 볼 터치 후 침착하게 일본 골문에 꽂아 넣으면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반격에 나선 일본도 후반 28분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본 실업축구 나데시코 리그에서 활약하며 이번 대회 북한과 중국 2경기에서 침묵을 지키던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스타 지소연은 2골을 터트리 승리의 연인차 역할을 해 다시 한번 ‘일본 킬러’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소연은 2011년 6월 일본에서 열린 친선전(1-1 무승부)에 이어, 그해 9월 중국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일본전(1-2패)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큰 경기에 강한 스타플레이의 존재감을 지소연은 축구팬들에게 유김없이 보여주며 세계 최강 일본의 3연속 우승 저지 및 8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에 우승컵을 안기도록 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008년 5월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3-1로 승리한 이후 5년2개월여만에 일본을 꺾었다.
북한은 이날 한국-일본전에 앞서 열린 중국전에서 1-0으로 승리해 2승1무로 우승했다. 일본은 1승1무1패로 준우승, 한국과 중국은 1승2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잎선 한국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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