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인 아르헨티나는 1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칠레 콘셉시온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알칸데사 에스테르 로아 레볼레도에서 열린 파라과이(FIFA 랭킹 85위)와의 준결승전에서 6-1로 대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5분 메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마르코스 로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정확하게 겨냥해 선제골을 넣는데 도움을 주었다.
메시는 전반 27분에도 수비수들 사이 빈 공간으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던 하비에르 파스토레(파리생제르맹)에게 공을 찔러주며 추가골을 넣은데 도움을 주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도움 2개로 2-0으로 앞서 갔다.
파라과이는 전반 30분 ‘캡틴’ 산타크루스가 부상으로 빠지고 대신 투입된 루카스 바리오스(파우메이라스)가 전반 42분 만회골을 터트리며 전반을 1-2로 뒤진 채 끝냈다.
하지만 후반전에 경기를 지배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날카롭고 매서웠다.
후반 2분에는 메시의 패스를 받은 파스토레가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쇄도하던 앙헬 디 마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추가골을 기록해 3-1로 달아났고, 후반 8분에는 메시가 환상적인 개인 드리볼로 문전으로 침투해 파스토레에게 연결했고 파스토레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지만 흐르는 볼을 디 마리아가 성공시키며 4-1로 파라과이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졌다.
| AD |
아르헨티나는 후반 35분 디 마리아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5-1로 달아났고,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은 후반 37분 메시의 패스를 받아 마무리 골을 넣었다.
6-1 대승을 거둔 아르헨티나는 오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개최국 칠레와 남미 축구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결승전을 갖는다.
결승전에 앞서 페루와 파라과이의 3·4위전은 7월4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칠레 콘셉시온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