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축구’로 영원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이 ‘동유럽 강호’ 세르비아를 꺾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브라질은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브라질은 네이마르(Neymar·30·파리 생제르맹), 히샤를리송(25·토트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 하피냐(26·바르셀로나)m 카세미루(30·맨체스터 유나티이드) 등 막강 공격진을 앞세워 경기 시작부터 골을 노렸지만 세르비아의 육탄 수비를 뜷지 못했고, 세르비아는 전반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실점없이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브라질의 선제 결승골은 후반 17분 나왔다. 히샤를리송이 비니시우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찬 슈팅이 선방에 막히자 쇄도하면서 밀어 넣었다.

히샤를리송은 후반 28분에는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공을 공중에 띄운 후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히샤를리송은 손흥민(30·토트넘)의 팀 동료이자 포지션 경쟁자이다.

브라질 공격을 이끈 ‘슈퍼스타’ 네이마르는 후반 34분 오른 발목 통증으로 교체됐다.

브라질은 이날 승리로 국제 경기 무패 기록을 16경기(13승 3무)로 늘렸다.

반면 세르비아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몬테네그로와 공식 분리해 단독 대표팀으로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에 출전에 첫 16강을 노리는 가운데 이날 패배로 빨간불이 켜졌다.

1승을 챙긴 브라질은 11월 29일 오전 1시 스위스, 세르비아는 11월 28일 오후 7시 카메룬과 2차전을 갖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H조 32개국

▲A조= 네덜란드(1승), 에콰도르(1승), 세네갈(1패), 카타르(1패).
▲B조= 잉글랜드(1승), 웨일스(1무), 미국(1무), 이란(1패).
▲C조= 사우디아라비아(1승), 폴란드(1무), 멕시코(1무), 아르헨티나(1패).
▲D조= 프랑스(1승), 튀니지(1무), 덴마크(1무), 호주(1패).
▲E조= 스페인(1승), 일본(1승), 독일(1패), 코스타리카(1패).
▲F조= 벨기에(1승), 크로아티아(1무), 모로코(1무), 캐나다(1패).
▲G조= 브라질(1승), 스위스(1승), 카메룬(1패), 세르비아(1패).
▲H조= 포르투갈(1승), 한국(1무), 우루과이(1무), 가나(1패).

조별 리그는 11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리며, 이후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16강 경기는 12월 3일에서 6일까지 열린다.

8강은 12월 9~10일, 4강은 12월 13~14일, 3~4위전은 12월 17일, 결승전은 12월 18일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