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프랑스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35)에게 허리후리기로 한판패를 당하면서 아쉽게 은메달을 가져오는데 만족해야 했다.
184㎝의 김민종은 203cm의 리네르(203㎝)를 상대로 나란히 지도를 받으며 맞섰지만 리네르에게 오른쪽 어깨를 잡힌 상태에서 기습적으로 오른 다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한판패를 당했다.
리네르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11차례 우승한 사상 최고의 최중량급 유도 선수로 꼽히며,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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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은 한국 유도 최중량급 선수로는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올림픽 최중량급 메달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1988년 서울 대회(이상 조용철), 2000년 시드니 대회(김선영)에서 나온 동메달뿐이었다.
한국 유도는 이번 파리올림픽 개인전을 은메달 2개(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여자 57㎏급 허미미), 동메달 2개(남자 81㎏급 이준환·여자 78㎏ 이상급 김하윤)를 따내며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