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팀추월 경기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팀추월 종목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다.

이승훈(대한항공) 주형준(한국체대) 김철민(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은 22일 오후 11시59분(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네덜란드와 금, 은메달 색깔을 가리기 위한 멋진 레이스를 펼쳤다.

한국은 3분40초85의 기록으로 네덜란드(3분37초71)에 3초14 뒤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팀추월 결승전에 나선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 얀 블록후이센, 코엔 베르베이 등 3명의 선수 면면을 보면 세계 최강으로 막강 전력을 갖춘 팀이다.

스벤 크라머는 이번 대회 5천m 금메달과 1만m 은메달, 블록후이센은 5천m 은메달, 코엔 베르베이는 1천500m 은메달을 획득한 남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톱클래스에 속한 선수들이다.

반면, 한국 팀추월을 이끈 이승훈은 이번 대회 5천m에서 12위와 1만m에서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김철민은 5천m 25위, 주형준은 1천500m 29위를 기록해 네덜란드 선수들과는 큰 차이가 난다.

하지만 팀추월은 선수 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승부를 좌우하는 것은 팀워크가 매우 중요해 팀추월 세계 랭킹 2위답게 결승까지 올라 세계 최강 네덜란드와 경기 중반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며 멋진 레이스를 펼쳐 네덜란드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