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세계 랭킹 8위)이 일본(랭킹 1위)에 9회초에 극적인 대역전승을 이끌어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0-3으로 8회말까지 끌려가면서 패식이 짙은 9회초에 4점을 획득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지난 8일 이 대회 개막전에서 일본에 0-5패 완패를 당한 바 있고, 이날 준결승에서도 4회말에 3점을 내준 뒤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21ㆍ닛폰햄)에게 7회까지 삼진 11개 1안타로 고전했다.
하지만 8회 교체된 노로모토를 상대로 한국은 9회초에 8번 타자 양의지 대신 오재원을 대타로 기용해 안타로 진루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9번 타자 김재호 대신 대타로 나선 손아섭의 안타로 무사 1,2루에서 1번 정근우의 2루타로 1점으로 뽑아 1-3을 만들었고, 일본은 투수를 마스이로 교체했다.
한국은 무사 2,3루에서 2번 타자 이용구가 몸에 맞는 볼로 진루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3번 타자 김현수가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해 2-3으로 바짝 따라붙었고, 4번 타자 이대호가 2타점 적시타로 4-3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일본은 안방(도쿄돔)에서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었다가 한국의 뒷심에 밀려 자존심을 구겼다.
< 속보 > 8회말까지 한국 0-3으로 끌려가다가 9회초 4점 획득해 4-3 역전.
9회말 한국 투수 임창민에서 정대현으로 교체. 3번 야마다 삼진. 1사. 4번 츠츠고 땅볼 아웃. 2사. 5번 나가타 안타. 일본 2사 1루. 투수 이현승 마운드 올라. 6번 마츠다 대신 대타 나카무라 땅볼 아웃. 오후 10시51분 경기 종료. 한국 결승 진출.
한국은 이날 일본과 준결승전에 선발 이대은(3⅓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 1자책)에 이어, 차우찬(2⅔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심창민(7회말 2명 타자 상대 모두 볼넷), 정우람( 1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임창민(회말 2사 1,3루서 1삼진 승리투수), 정대현(9회말 ⅔이닝 1피안타 1삼진 홀더 기록), 이대승(0⅓ 세이브) 등 7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