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7일 오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31분 장슬기가 동점골을 터트리자 기뻐하고 있다. 2017.4.7 사진=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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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적지(敵地) 북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여자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3시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지진 인저리타임에서 승향심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갔으나 후반 31분 장슬기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트려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평양 김일성경기장에는 5만여명의 관중이 운집해 북한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가운데 진행됐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인 한국 여자대표팀은 FIFA 랭킹 10위인 북한과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 2018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B조에 속해 북한과 1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조 1위를 해야만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고 2019년 프랑스월드컵에 도전할 수 있다.
한국은 앞서 열린 인도와 1차전에서 10-0으로 대승을 거둔데 이어, 북한과 1-1 무승부를 기록해 1승1무(승점 4점, 골득실 10골)를 기록 중이다.
1경기를 더 치른 북한은 1차전 인도에 8-0, 2차전 홍콩에 5-0으로 승리했고, 이날 한국과 3차전에서 1-1로 비겨 2승1무(승점 7점, 골득실 13골)를 기록중이다.
한국은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홍콩과 3차전, 11일 오후 6시30분 우즈베키스탄전과 4차전을 치르며, 골득실에서 앞선 북한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남은 2경기에서 다득점을 노려야만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북한은 9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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