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은 1차 주행에서 6번째 주자로 나서 50초 2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트랙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2차 주행에서도 20번째 주자로 나서 50초 7을 기록해 또다시 트랙 신기록을 경신하며 1ㆍ2차 주행 중간 합계 1분 40초 35의 기록으로 전제 30명의 출전 선수 중 선두에 나섰다.
2위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니키타 트레구보프(23)로 1차 주행에서 50초 59로 2위, 2차 주행에서 50초 50으로 4위를 차지하며 중간 합계 1분 41초 09를 기록했다.
윤성빈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ㆍ라트비아)는 1차 주헹에서 50초 85로 5위, 2차 주행에서 50초 38로 2위를 차지하며 중간 합계 1분 41초 23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25위로 다크호스인 한국의 김지수(24·성결대)는 1차 주행에서 23번째 주자로 나서 50초 80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4위에 오른데 이어, 2차 주행에서 17번째 주자로 나서 50초86로 6위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분 41초 66으로 6위를 차지해 메달권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스켈레톤 최종 순위는 1ㆍ2차 주행 결과와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리는 3차 주행과 오전 11사 15분부터 열리는 4차 주행 기록을 합산해 가려진다.
윤성빈은 2차 주행까지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선두를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여 홈그라운드의 이점에다 최정점에 오른 기량을 바탕으로 3차와 4차 주행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썰매 종목에서 사상 최초의 금메달 획득이 기대되고 있다.
◆스켈레톤(Skeleton)
썰매형 속도 경기 종목 중 하나로, 머리를 앞에 두고 엎드린 자세로 1,200m 이상 경사진 얼음 트랙을 질주하는 경기로, 유일하게 썰매 종목 중 남녀 개인종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깨와 무릎을 이용해 방향을 조종한다.
평균 시속은 100Km에 달하고 곡선, 직선, 원형 오메가(Ω) 등의 코스를 속도에 가속을 붙여 유지한 채 14~ 22개의 커브를 주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4차례 주행한 시간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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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제2회 스위스 생모리츠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위험성 때문에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가 2002년 제19회 미국 솔트레이크 올림픽에서 여자 종목도 추가돼 정식 종목으로 다시 채택됐다.
스켈레톤 남자 경기는 썰매와 선수의 중량을 합쳐 115kg을 넘을 수 없지만, 최대 중량이 115kg을 초과할 경우라도 썰매 무게가 33kg 이내로 조정을 하면 되고, 최대 중량이 115kg 미만이더라도 썰매 무게는 43kg을 넘을 수 없다. 부족한 썰매 무게는 썰매에 납을 부착함으로써 허용되는 썰매의 최대 무게까지 맞출 수 있다.
여자 경기는 썰매와 선수의 중량을 합쳐 92kg 을 넘을 수 없지만, 최대 중량이 92kg을 초과할 경우라도 썰매 무게가 29kg 이내로 조정을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