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컴파운드 혼성 김종호와 소채원이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김종호-소채원은 27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결승에서 대만에 150-151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1엔드(37-37)와 2엔드(76-76)로 동점으로 마쳤으나, 3엔드에서 113-114로 1점을 뒤졌고, 4엔드에서 두 발을 남기고 132-132 동점인 상황에서 소채원이 10점을 쏘고 김종호가 8점을 쏴 150점인 상황에서 대만이 10점과 9점을 쏘면서 151점이 되면서 1점 차로 패했다.
◆양궁 ‘리커브’와 ‘컴파운드’ 차이점
리커브(Recurve)와 컴파운드(Compound)는 활 종류에 따라 구분된다.
리커브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올림픽에서 쓰이는 전통식 활을 사용하는 종목으로, 핑거탭이라는 도구를 손에 끼고 현을 당기며 기계적인 힘은 일절 사용되지 않는다.
리커브는 컴파운드보다 무겁고 민감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집중력에 따라 성적이 갈린다.
컴파운드는 활의 양쪽 끝에 원형 도르래가 달린 활을 사용하며, 도르래의 작용으로 활시위를 당길 때에는 힘이 덜 들지만 날아가는 속도는 리커브보다 훨씬 빠르다.
컴파운드는 리커브와 달리 격발 장치가 있어 손떨림을 줄여주고, 조준기에 확대 렌즈가 달려 있어 정확성이 리커브 보다 높기 때문에 표적지가 리커브(지름 122㎝)보다 지름이 80㎝로 작다.
컴파운드가 양궁 팬들에게 생소한 것은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