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회까지 93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팀은 9-0으로 대승을 거뒀다.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둔 것은 2013년 5월 29일 에인절스전(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이후 약 6년만이며, 이날 애틀란타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면서 내셔널리그(NL) 14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4피안타 1실점)을 던진 데 이어, 이날 9이닝을 던지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8이닝 이상을 던지는 기록로 새로 작성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5에서 2.03으로 더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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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도 6회 말 2사 1루에서는 우전 안타까지 때려내면서 지난해 9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26일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1회초부터 5회초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고, 6회초 첫 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 행진이 멈춘 가운데 7회초 두 번째 안타를 허용하며 2사 2루의 실점 위기에서 안타성 타구를 다저스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멋지게 걷어내면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으며, 8회와 9회에도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의 3루수 겸 2번 타자 저스틴 터너(34)는 5타수 4안타 3홈런을 기록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