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져 홈런 3개 포함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패전투수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4경기 연속 시즌 10승 및 개인 통산 50승 달성이 무산됐고, 퀄리티 스타트(QSㆍ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도 11경기에서 멈췄으며, 평균자책점(ERAㆍEarned Run Averageㆍ방어율)도 1.27에서 1.83으로 껑충 뛰었다.
류현진은 이날 팀이 3-0으로 앞선 1회말 마운드에 올라 1번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2번과 3번 타자를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2사 1루를 만들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으나 ‘천적’ 인 4번 타자 놀란 아레나도와 2-2 카운트에서 투런 홈런을 허용해 3-2로 추격을 허용한 가운데 5번 타자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6번 타자에게 대형 타구를 맞았으너 중견수 알렉스 버두고가 펜스 근처에서 잡아냈고, 7번 타자에게 시즌 7번째 볼넷을 허용했으나 8번 타자와 9번 타자를 잇따라 삼진으로 잡으며 마무리했으며, 3회말에는 1번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2번 타자는 좌익수 직선타, 3번 타자는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디저스 타선은 4회초에 2점을 추가하며 5-2로 달아난 가운데 4회말 마운드 오른 류현진은 4번 타자 ‘천적’ 아레나도에게 2루타를 허용헤 무사 2루 위기에서 5번 타자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상황에서 6번 타자의 강한 타구를 2루수 맥스 먼시가 점핑 캐치로 잡아냈고, 7번 탸자를 상대로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5회말이 문제였다. 선두 8번 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9번 대타 팻 발라이카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5-4가 됐고, 1번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2번 타자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5-5 동점이 됐고, 3번 타자에게 또 다시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5-7로 역전을허용하면서 5회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콜라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필드는 해발 1천600m 고원도시 덴버에 위치해 ‘투수들의 무덤’으로 악명이 높은 이유는 고지대인 관계로 공기가 희박하고 습도도 낮아 타구가 공기 저항을 덜 받아 저지대보다 더 멀리 날아가기 때문에 타자에게 훨씬 유리한 구장이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쿠어스필드의 파크팩터(Park Factorㆍ홈구장에서 나온 경기당 득점+실점 등 평균 점수에 원정 구장에서 나온 경기당 평균 점수를 나눈 것으로, 1을 기준으로 그보다 높으면 타자 친화적인 구장, 낮으면 투수 친화적인 구장) 득점 기록은 1.609로 30개 구장 가운데 가장 높고, 안타 기록은 1.394로 전체 1위, 홈런 기록은 1.358로 전체 3위다. 콜로라도는 올시즌 홈구장에서 타율이 3할 1푼 2리로 전체 30개 구단 중 1위이다.
앞서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4경기를 치러 1승 3패로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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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업데이트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에 9-13으로 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7실점 하면서 평균자책점(ERAㆍEarned Run Averageㆍ방어율)이 1.27에서 1.83으로 껑충 뛰었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방어율 2위는 애들랜타의 마이크 소로카(22)로 2.13로 류현진을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