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이날 남북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TV 생중계가 무산됨에 따라 월드컵 축구 사상 34년 만에 ‘깜깜이 문자 중계’로 경기 상황을 접하게 됐다.
북한의 비협조로 인해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한국 축구대표팀위 북한 입성 역시 육로나 전세기를 이용하는 직항로 대신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해 14일 베이징에 개인 휴대폰과 책 등을 놓아두고 오후 4시 10분께 평양에 입성했다.
이에 따라 남북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 상황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www.the-afc.comㆍ바로 가기 클릭)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www.fifa.comㆍ바로 가기 클릭)에 제공하는 ‘문자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국은 지난 9월 11일 투르메키스탄에 2-0, 지난 10일 스리랑카에 8-0으로 승리해 2승을 거뒀고, 북한은 지난 9월 5일 레반논에 2-0, 스리랑카에 1-0으로 승리해 2승을 거둬 나란히 승점 6점이지만 골 득실 차에서 한국(+10)이 앞서 H조 1위, 북한(+3)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H조 3위는 1승 2패(승점 3점, 골득실 -1)의 투르크메니스탄. 4위는 1승 1패(승점 3점, 골득실 -1)의 레바논, 5위는 3패(승점 0점, 골득실 -11)의 스리랑카이다.
한국은 북한과 원정경기를 치른 뒤 오는 11월 14일 H조의 유일한 중동 국가인 레바논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조별리그 1위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 직행한다.
한편,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편성은 다음과 같다.
A조= 괌ㆍ몰디브ㆍ필리핀ㆍ시리아ㆍ중국,
B조= 네팔ㆍ쿠웨이트ㆍ대만ㆍ요르단ㆍ호주.
C조= 캄보디아ㆍ홍콩ㆍ바레인ㆍ이라크ㆍ이란.
D조= 싱가포르ㆍ예멘ㆍ팔레스타인ㆍ우즈베키스탄ㆍ사우디아라비아.
E조= 방글라데시ㆍ아프가니스탄ㆍ인도ㆍ오만ㆍ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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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조= 몽골ㆍ미얀마ㆍ타지키스탄ㆍ키르기스스탄ㆍ일본.
G조= 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ㆍ태국ㆍ베트남ㆍUAE(아랍에미리트).
H조= 스리랑카ㆍ투르크메니스탄ㆍ북한ㆍ레바논ㆍ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