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은 국제장편영화상을 받은 뒤 “매우 영광이다. 이 부문의 이름이 바뀌었다. 이름이 바뀌고 처음 상을 받아 더욱 의미가 깊다. 이름에 의미가 있는데, 오스카가 추구하는 방향에 지지를 보낸다”고 소감을 말했다.
봉 감독은 “멋진 배우, 스태프들이 여기 있다”며 배우들과 제작진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객석에 박수를 요청했고, 배우들은 좌석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봉 감독은 영어로 “I am ready to drink tonight until tomorrow(내일까지 밤새 술을 마실 준비가 됐다)”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앞서 영화 기생충은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을 수상(▶관련기사 클릭),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오스카상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영화가 오스카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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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장편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수상은 가장 우력한 수상작 후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영화 ‘기생충’은 편집상, 미술상 수상에는 아쉽게 불발된 가운데 감독상, 작품상 부문에도 후보에 올라 있다.
한편,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오스카(OSCAR) 금패가 수여되기 때문에 ‘오스카상’이라고도 부르며, 1929년부터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