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의 개막식이 16일 오후 7시 인천아트플랫폼 중앙광장에서 열린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장소를 변경해 하버파크호텔과의 이원화로 변경해 개최하며 닷새간의 영화축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갑작스러운 우천으로 인해 이원화돼 개최된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의 개막식은 7년 연속 사회를 맡아온 배우 조민수와 아나운서 김환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또한 공개된 직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10CM(십센치)의 개막 공연은 우천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켜준 관객을 위해 당초 예정됐던 인천아트플랫폼 중앙광장에서 진행됐다.

본격적인 개막을 축하하듯 오전부터 내리던 비는 개막식이 예정된 오후 7시에는 잦아들어 모든 관객이 안전하게 참석할 수 있었다.

이혁상 프로그래머는 “안전한 개막식을 위해 개막식 장소를 이원화했다”며 “관객분들의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하버파크호텔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인천광역시 하병필 행정부시장이 참석해 환영사를 통해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펼쳐질 축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광훈 운영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올해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국도 7호선’은 조국과 가족의 분단, 이주에 관한 정서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영화제의 주제인 ‘디아스포라’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

개막작 소개를 위해 무대에 오른 전진융 감독은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인천아트플랫폼 중앙광장에서 진행된 개막 축하 공연은 매력적인 음색의 싱어송라이터 10CM(십센치)가 ‘너에게 닿기를’, ‘봄이 좋냐??’ 등 대표곡을 선보였다.

10CM(십센치)는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관객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5월 17(토)부터 20(화)까지 애관극장, 인천아트플랫폼, 인천미림극장에서 열리며, ▲디아스포라 장편 ▲디아스포라 단편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디아스포라의 눈 ▲시네마 피크닉 등 총 5개 섹션을 통해 전 세계 40개국 총 79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또한 인천 지역 맛집들과 함께하는 식음부스 ‘디아 피크닉’, 전문 러닝크루와 함께하는 시티런 ‘디아 러너스’, 지역 도보 투어 프로그램 ‘개항장 디아 유람단’, 영화제 방문을 기념할 수 있는 포토부스 ‘디아 모먼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인천아트플랫폼 야외무대에서는 인기 뮤지션 ‘유라&만동’, ‘윈디시티’가 참여하는 라이브 공연과, 인천음악창작소와 연계한 ‘4123’, ‘산만한시선’의 버스킹 무대가 펼쳐진다.

더불어 음악과 공연이 함께하는 ‘디스코 에어로빅’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오는 5월 20일(화)까지 이어지며, 프로그램 및 상영작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diaff.org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