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여름에 열리는 아시아 최대 장르영화 축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23일 오후 7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14번째 막을 내리고 내년 15번째의 화려한 막을 올릴 것을 약속했다.

PiFan2010 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금방 비가 내릴 듯 잔뜩 찌푸린 날씨 속에 오후 6시24분께 영화제 조직위원장 김만수 부천시장과 김영빈 집행위원장에 이어, 폐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김서형과 아나운서 박경추가 레드카펫을 밟으면서 1시간여 동안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15일 열린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 때와는 달리 많은 스타들의 등장은 없었지만, 폐막식 수상작으로 선정된 배우와 감독, 주요 내빈들이 레드카펫을 밟아 PiFan2010의 성공적 개최와 폐막을 축하했다.

폐막식은 애니메이션 크루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이라는 제목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김영빈 집행위원장의 감사 인사와 영화제 경과 보고, 올해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은 유일한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 장ㆍ단편 작품 수상작(PiFan2010 수상작 관련기사 클릭)에 대한 시상식, 조직위원장인 김만수 부천시장의 폐막 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폐막식의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는 폐막작인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이 국내 최초로 상영됐다.

김만수 시장은 폐막사에서 “올해 영화제는 관객이 많이 늘었고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폐막이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지금부터 제15회 영화제를 준비해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내년 영화제를 기약했다.

이날 공식 일정을 마감한 PiFan2010은 주말과 휴일인 24일과 25일에는 부천초이스 수상작의 앙코르 상영 및 관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들에 대한 깜짝상영이 이어지는 포스트 페스티벌이 이어진다.

24일 오후 5시에는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폐막작 <고사 두번째 이야기 : 교생실습 Death Bell2: Bloody Camp>의 앙코르 상영에 이어 유선동 감독과 고사2 출연진이 관객과의 대화(GA) 시간을 갖는다. 또 이날 오후 8시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작품상(대상)을 수상한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앙코르 상영하고, 이날 자정(밤 12시)에는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심야 상영작으로 <하우스 오브 데블>, <괴물들>, <더 리즈> 등 3편을 상영하며 영화제의 마지막 밤을 장식한다.

이어, 영화제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화룡>, 오후 5시30분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고백>을 각각 앙코르 상영한다.

한편 이날 폐막식에는 홍보대사(피판 레이디)로 활동한 배우 황정음은 레드카펫을 밟지 않고 폐막식에 곧바로 참석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