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Bicof 개막식에는 장덕천 부천시장,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원혜영 국회의원,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주한 체코대사, 미하엘라 리 주한 체코문화원장, 권영섭 한국원로만화가협회장, 원로 만화가 김산호ㆍ이두호ㆍ김수정, 조관제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장, 이해경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등 만화계 인사와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만화산업의 발전상을 담은 미디어아트와 마임 퍼포먼스와 부천유스콰이어합창단이 애니메이션 주제가 메들리에 이어 ‘신과 함께’, ‘무한동력’, ‘풍월주’ 등 웹툰 원작 뮤지컬 공연 등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어린이합창단과 뮤지컬팀이 ‘평화를 잇다’를 주제로 남북 평화 분위기, 3.1운동 100주년 등 시대적 이슈를 반영한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합동 공연이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대한민국 창작만화 공모전’과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대한민국 창작만화 공모전’ 대상은 김성곤 작가의 <그 계절 우리는>이 받았고,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시상이 진행됐다.
국내 최고 권위의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은 학술평론상, 어린이만화상, 해외작품상, 독자인기상, 대상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영예의 대상은 이무기 작가의 <곱게 자란 자식>이 선정됐다.
이무기 작가는 “큰 상을 받게 돼 대단히 영광이다. 선ㆍ후배님들을 항상 존경하고 모두 원고 마감에 몸 상하지 않도록 건강 챙기시길 바란다”며 “‘곱게 자란 자식’과 함께 해 주신 독자들께 이 기쁨을 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 이어, 만화가의 하루를 담은 영상 상영에 이어 개막 선언과 함께 화려한 불꽃쇼와 축제 홍보대사인 ‘크라잉넛’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이 펼쳐졌다.
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5일간 열리는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19)는 최규석 작가의 <송곳- 삶을 잇다> 전시를 비롯해 ‘한반도의 평화전- 평화를 잇다’, ‘ICC 주빈 도시전- 세계를 잇다’ 등의 기획 전시와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 만화가 토크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만화 OST 콘서트’, ‘공포만화 체험관’, ‘무더위 타파 얼음 체험’ 등 모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22회 Bicof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원에서 개최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4일 행사 첫날에는 한국 만화와 세계를 잇는 만화 융복합 콘텐츠 교류의 장인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이 열려 국내외 76개 기업이 참여해 해외 바이어와 국내 만화콘텐츠 기업과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해 애니메이션, 캐릭터, 출판,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의 비즈니스 매칭이 진행됐고 저작권 보호부터 판권 계약, 공동 제작 논의 등 다양한 범위의 네트워크 교류가 이어졌다.
축제 이틀 째인 15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전시와 학술 컨퍼런스를 연계 개최해 만화의 사회적 역할을 고찰하는 담론의 장이 마련된다.
‘만화와 노동’, ‘남과 북 그리고 만화’ 주제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는 만화 <송곳>에서 투영한 한국 사회의 인간상을 돌아보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만화의 새로운 역할과 기여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인기 만화작가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작가 사인회도 열린다. 오후 1시 <나는 토토입니다> 심흥아 작가, 오후 2시 <코믹메이플스토리> 서정은 작가, 오후 3시 <송곳> 최규석 작가, 오후 4시 <곱게 자란 자식> 이무기 작가 사인회가 진행된다. 작가 사인회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야외 행사장에서는 인기 성우들의 라이브 더빙 사연과 함께 애니메이션 삽입곡 라이브 공연을 하는 ‘성우 콘서트’와 만화 주제가 삽입곡을 연주하는 ‘애니송 콘서트’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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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축제 기간 매일 코스프레 퍼레이드가 진행돼 만화축제만의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한다. 16일에는 코스프레 월드챔피언십 본선(오후 7~10시)이 열려 코스프레 월드챔피언을 가린다.
버스킹 무대에서는 Bicof 버스킹 공연이 축제기간 내내 열려 15~17일에는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각각 한 시간씩 버스킹 공연을 하고, 축제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각각 열린다.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열리는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는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에서 하차해 5번 출구로 나오면 손쉽게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