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제16회 도당산 벚꽃축제 주민노래자랑대회가 열린 벚꽃동산에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 도당동 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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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추가 업데이트>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 4월의 첫 주말에 열린 ‘제16회 도당산 벚꽃축제’가 2번이나 축제 일정을 변경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대박’을 터트렸다.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벚꽃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동국 주민자치위원장)와 함께 벚꽃축제를 준비하고 이틀간 행사를 지원한 도당동 주민센터 윤정문 동장은 6일 오후 “넉넉하게 준비한 음식재료가 2번이나 동이 났다”며 “2일간 도당산 벚꽃동산을 찾른 상춘객이 20만명은 넘는 것같다. 올해는 대박”이라고 전했다.
원미산 진달래축제, 역곡1동 춘덕산 복숭아꽃축제와 더불어 부천시의 3대 봄꽃축제인 ‘도당산 벚꽃축제’는 올해는 초봄에 찾아온 초여름 날씨로 인해 벚꽃의 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축제 일정을 잡는데도 무척 애를 먹었다.
당초에는 4월19~20일에 열기로 하고 축제 준비를 했으나, 벚꽃의 조기 개화로 인해 4월12~13일로 변경했다. 하지만 낮기온이 22도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3월29일부터 부천의 벚꽃이 피기 시작했고, 4월1일부터 도당산. 입구부터 산 정상(해발 107m) 춘의정까지 500m에 이르는 벗꽃동산 산책로 양옆으로 들어선 수령 20년 이상된 120여 그루의 벚나무들도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부득불 4월5~6일로 축제 일정을 앞당겼다.
여기에다 축제 첫날인 5일 점심시간 무렵부터는 비구름이 잔뜩 몰려오면서 도당동 벚꽃축제추진위원회의 애간장을 태웠으나 다행히 빗방울을 조금 뿌린 뒤 오후 3시가 넘어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하며 벚꽃축제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5일 오후 7시부터 열린 개회식에서는 비보이(B-boy) 세계 랭킹 1위팀으로 부천시 청소년 문화예술 홍보대사인 진조 크루(jinJo Crew)의 비보이 공연과 부천밴드연합 ‘L.A.M.’의 연주 등에 이어 오후 8시9분부터 5분여간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화창한 날씨를 보인 휴일 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주민노래자랑대회 예심에 이어 오후 4시에는 본선 진출자들이 노래 실력을 뽐내 ‘청산유수’를 부른 정남균 씨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금상은 ‘무인도’를 부른 지소정 씨, 은상은 ‘웃으며 삽시다’를 부른 백정숙 씨와 ‘멋진 인생’을 부른 정동욱 씨가 각각 차지했다.
벚꽃축제가 열린 도당산 벚꽃동산은 특히 지난해부터 지하철 7호선 춘의역 7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7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 부천시민은 물론 서욹화 인천 등 인근 지역주민들까지 찾아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활짝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만큼이나 ‘대박’을 터트리며 4월의 첫 주말에 일찍 찾아온 봄의 절정을 만끽하게 하며 수도권 벚꽃축제 명소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제14회 원미산 진달래꽃축제’는 오는 12~13일 이틀간 10~20년생 진달래 4만 그루가 군락을 이뤄 꽃망울을 터트려 연분홍 물결로 출렁이는 원미산 진달래동산에서 열린다. 개막행사는 13닐 오후 2시에 열린다.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내리면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제9회 춘덕산 복숭아꽃축제’는 4월27일 역곡1동 산16-1번지 복숭아공원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오전 11시30분 열린다. 경인전철(1호선) 역곡역 북부광장으로 나와 역곡 안동네 방향으로 10분 남짓 걸어가면 된다.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와 산울림청소년수련관이 있는 방향으로 1.2㎞ 정도 걸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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