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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립합창단(상임지희 조익현)은 2015년 임진년(乙未年) 을미년(乙未年) 새해를 맞아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제120회 정기연주회로 진행될 이번 공연은 20세기가 낳은 클래식 작품 중 최대의 히트곡으로 손꼽히는 현대 독일의 대표적인 무대음악 작곡가인 칼 오르프(Carl Orff·1895~1982)의 대표적인 작품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 전곡을 연주한다.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는 1937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독일의 수도사들이 쓴 옛 노래집에서 발췌한 서정적인 시에 곡을 붙인 칸타타이다.
흔히들 칸타타라고 하면 바흐나 헨델이 활동하던 바로크시대가 연상되지만 작곡가인 칼 오르프는 20세기를 온전히 활동한 작곡가로, 이 작품에는 옛 칸타타들에 비해 보다 파격적인 음향을 느낄 수 있다.
‘카르미나 부라나’의 첫 곡인 ‘오, 운명의 여신이여’는 오늘날 여러 대중매체의 광고음악이나 TV 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한다. 큰 충격음으로 시작하는 인상적인 합창의 선율은 이 작품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익숙하다.
독창과 합창(대합창, 소합창, 어린이합창)으로 구성된 전 25곡으로 이루어진 이 곡은 제1부 ‘봄의 노래’, 제2부 ‘술집에서의 정경’, 제3부 ‘줄거리 있는 사랑이야기’로 돼 있다.
중세 라틴어와 독일어로 돼 있는 가사에는 중세 보헤미안의 술과 여자, 사랑 노래 등이 담겨 있으며, 1937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초연된 후 세계 각지에서 가장 인기리에 연주되는 음악 중 하나가 됐다.
부천시립합창단의 이번 ‘카르미나 부라나’ 전곡 연주는 훌륭한 독창자와 부천시립합창단의 질감 있고 드라마틱한 합창이 어우러진 최고의 무대가 되기에 충분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조익현의 지휘로, 소프라노 고선애(부천시립합창단 소프라노 상임단원), 테너 손재연(부천시립합창단 테너 수석단원), 바리톤 염경묵(울산대학교 음악학부 외래교수 출강)과 부천시소년소녀합창단, 뉴코리아타악기앙상블이 협연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1만원이다. 예매는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bucheonphil.org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가능하다.
한편, 부천시립합창단은 국내 정상급 합창단으로 1988년 초대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인 최병철 교수, 1999년 2대 지휘자인 이상훈 교수, 그리고 2012년 3대 지휘자인 조익현 교수로 이어지는 27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단원들의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통해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을 추구하는 합창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천시립합창단은 특히 풍부한 볼륨과 강력한 표현력을 갖춘 최고의 오페라 합창단으로도 명성을 얻어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베르디의 <가면무도회>, 푸치니 <라보엠>,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등 다양한 오페라에 자주 초청되고 있다.
부천시립합창단은 러시아의 예르마코바, 미국의 윌리엄 데닝, 조셉 플루머펠트, 제리 멕코이, 독일의 마틴 베어만 등 세계 유명 합창 지휘자들과 함께 공연을 한바 있으며, 2014년에는 미국 베이커스필드시 초청으로 해외 연주를 하는 등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올해는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같은 정통합창,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 가족 오페라, 해설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으며, 부천지역 내 문화배려계층을 찾아가는 문화나눔 연주회와 학교를 찾아가는 스쿨 클래식 콘서트, 야외 음악회 등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연주회를 준비하고 있다.
부천시립합창단원들은 부천지역 초·중·고에 합창 지도교사로 출강해 학생들에게 합창음악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등 부천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시립단체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부천시립합창단 사무국= ☎(032)625-8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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