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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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부천필) 박영민(52) 상임지휘자가 부천필을 앞으로 3년 더 이끌게 됐다.
부천시립예술단 사무국에 따르면 박영민 상임지휘자는 지난달 7일 부천시청 문화예술과 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부천시립예술단 운영위원회에서 참석한 운영위원 만장일치로 연임을 결정했다.
연임된 박영민 지휘자의 임기는 2018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이다.
부천시 문화예술과는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콘서트 전용홀이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주홀로 사용될 예정인 (가칭)부천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박영민 상임지휘자의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는 바람도 전달했다.
연임이 확정된 박영민 지휘자는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초대 상임 지휘자를 역임한 후 2015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위촉받아 임기 3년간 괄목할만한 활동이 인정받았다.
그는 말러의 전곡을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박영민의 말러 시리즈’, ‘R.슈트라우스 탐구시리즈’, ‘프렌치 클래식 시리즈’, ‘월드 뮤직 클래식 시리즈’ 등 여러 시대의 폭넓은 음악과 해석의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또한 바그너의 전 작품들을 매년 선보이는 ‘바그너의 향연 시리즈’를 시작해 “진취적인 음악적 도전”과 “다채로운 음악성”, “깊이 있는 작품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손꼽히는 음악페스티벌 ‘La Folle Journée Festival’에 부천필하모닉오스트라가 한국 오케스트라 중 유일하게 공식 초청을 받아 일본 가나자와에서 깊이 있는 해석과 품격 있는 음악성을 보여주었다.
한편, 박영민 지휘자는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유명 지휘자들의 단골 코스인 키지아나 하계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그는 1989년 부천필 상임 지휘자로 취임해 2014년까지 25년 동안 기념비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부천필을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성장시킨 임헌정 지휘자를 비롯해 미하엘 길렌, 정명훈으로부터 사사(師事)받았으며, 1996년에는 국제 모차르트재단으로부터 ‘파움가르트너 메달’을 수상했고,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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