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그늘막 같은 폭염 저감시설을 도내 2천5곳에 추가 설치하는 등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각종 대비책을 담은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폭염 대응단계에 따라 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기도의 주요 폭염대책으로는 올해 그늘막, 그늘나무 등 생활밀착형 폭염 저감시설을 지난해 3천610곳에서 올해 2천5곳을 추가 설치해 5천615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비 64억5천만원과 시ㆍ군비 등 61억5천만원 등 총 1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폭염특보 발령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종사자인 생활지원사 등 3천900여 명의 수행 인력이 취약노인 약 5만명을 대상으로 전화나 방문 건강 확인 등 건강관리ㆍ보호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폭염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행동요령을 담은 안내책자 5만부를 제작ㆍ배부하고, 도ㆍ시군 홈페이지, G-버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자전광판 등 각종 홍보매체를 활용해 폭염대응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감염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시 ‘무더위 쉼터’ 임시 휴관을 권고하고, 쿨링 포그(인공 안개 분사 시설), 바닥 분수 등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될 수 있는 시설은 사용을 자제하도록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여름철 평균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로 올해는 폭염 빈도와 강도가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염 저감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해 도민 불편과 피해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