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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왜 하나?” 코로나19 사태에 열리는 제24회 BIFAN, 10문 10답
국내외 재능있는 장르영화인들 발굴ㆍ육성
국내외 관객들 새로운 장르영화 갈증 해소
문화창의도시 부천 ‘장르영화 메카 만들기’ 
더부천 기사입력 2020-07-12 16:22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516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2020ㆍ7월 9~16일ㆍ조직위원장 정지영ㆍ집행위원장 신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지난 9일 개막식과 ‘영화제의 꽃’인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하고 ‘개막작 상영회’만 열린 가운데 막을 올렸다.

BIFAN 측은 코로나19라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열리는 제24회 BIFAN 개최와 관련한 입장을 10문 10답 형식으로 밝혔다.

〓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영화제를 개최하게 됐는데.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수칙을 철저하 지키면서 제각각 다양한 경제ㆍ사회ㆍ문화활동을 영위하고 있으며, 제24회 BIFAN 개최는 그 연장선에 있다.

BIFAN의 존재는 영화제를 개최해 관객 여러분에게 국내외의 최신 장르영화 감상 기회 제공, 영화 향유권을 누리도록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이중 삼중의 방역 조치를 통해 감염을 예방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이중 삼중의 방역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우선 방역 점검 및 예방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극장을 한 곳인 ‘CGV소풍’으로 상영관으로 일원화했다. 이중삼중의 조치는 이곳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1차로 상영관이 위치한 부천터미널 소풍 건물 7층에 진입하는 주 출입구 2곳에 고사양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방문객의 체온부터 체크한다.

2차로 방역 데스크에서 QR 체크인을 완료한 뒤 안전 팔찌를 지급한다. 수집된 방문객의 인적사항은 4주 뒤 자동 폐기된다.

3차로 전신 소독기(워킹스루 에어 샤워 제품)에서 또 체온을 체크하고 에어 샤워로 미세먼지까지 제거한 뒤 상영관으로 입장하게 된다.

상영관은 강력한 거리두기를 통해 전체 좌석의 30~35%만 운용한다.

마지막으로 매회 영화 상영이 끝나면 전문 방역업체가 소독(전관, 1일 4회)을 실시한다. 게스트 의전 차량도 수시로 소독한다.

이 밖에 손 소독제, 소독 티슈 등 제공하고, 마스크도 구비해 놓고 있다. 방문객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스태프의 경우 라텍스 장갑을 끼고 투명 아크릴 가림막 뒤에서 응대한다. 스태프가 n차 감염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둔 조치이다.

〓 개막식이 아니라 ‘개막작 상영회’를 가졌는데.

▶이 역시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조치 중 하나이다. 80여 명의 최소한의 인사만 개막식장(CGV소풍)으로 초청한 가운데 명예조직위원장과 조직위원장, 집행위원장의 개막 선언ㆍ인사를 비롯해 국내외 초청작 하이라이트 영상, 심사위원 소개 등등의 프로그램은 모두 사회자(배우 예지원 BIFAN 조직위원)의 소개에 따라 사전에 촬영한 영상으로 진행했다.

강신일ㆍ김혜수ㆍ안성기ㆍ엄정화ㆍ전도연ㆍ정우성을 비롯해 공포영화의 거장 <엑소시스트>의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 및 개리스ㆍ알렉산더O.필립ㆍ라자트 카푸르 감독 등의 개막 축하와 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도 미리 촬영한 영상물로 진행했으며, 개막작 <여고괴담 리부트: 母校>의 감독ㆍ배우만 무대인사를 갖고 개막작 상영을 했다.

참고로 BIFAN 집행부는 개막식장의 경우 여러 곳을 후보에 올려 놓고 다각도로 검토했고, 코로나19 발발 이후에는 그 상황과도 연계했다.

부천실내체육관ㆍ부천시청 앞 잔디광장ㆍ중동 중앙공원ㆍ작동 미개발 주거단지(2년여 전까지 군부대 위치. 개ㆍ보수를 하지 않은 채 남겨져 있는 생활관ㆍ연병장ㆍ사격장 등과 탱크ㆍ지프ㆍ박격포 등의 을씨년스런 모습이 장르영화 오픈세트를 떠올리게 함)ㆍ부천시청 내 어울마당 등이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코로나19 등 영화계 안팎의 요인으로 인해 일상의 많은 것이 바뀌고 있다. 국제영화제 역시 다르지 않다. 전통과 개혁의 조합을 모색, 새물결을 열어가야 한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이에 대한 총체적 고찰의 변을 개막인사에 담았다. ▼개막 인사 전문 아래 참조

〓 국제영화제인데 해외 게스트가 없다.

▶해외 게스트 초청은 본국의 감염 현황, 한국 입국 후 보름간 자가격리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진행을 갖고 있다.

관객과의 대화(GV), 마스터 클래스, 환상영화학교 강의 등등의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360도 VR 시네마 체험도 마찬가지이다.

해외 게스트 GV는 감독 등이 BIFAN에 사전에 보내온 영상을 종영 후에 보여드리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각 영상에는 BIFAN의 당당 프로그래머가 감독 등에게 5개 질문에 대한 답변 등이 담겨 있다.

국내 게스트 GV는 종영에 이어 진행한다. 이때 객석의 질문은 ‘카카오 오픈 채팅’을 통해 받는다. 마이크 중복 사용에 따른 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온라인 영향 등으로) 예년에 비해 질문이 많고, 몇몇 스태프가 관객에게 마이크를 전달하러 가는 시간을 아낄 수 있어 GV가 한층 풍성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로 BIFAN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 개최 계획을 5등급으로 구분해 진행해 왔다. △예년 수준 개최 △해외 게스트 미초청 개최 △오프ㆍ온라인 병행 개최 △온라인 개최 △미개최이다.

상황에 따라 등급이 오르락내리락,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문화활동 등이 컨택트(Contact)에서 언택트(Untact)를 뛰어넘어 온택트(Ontact)로 진행하는 데 맞춰 사회적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에 가능한 미래의 모델을 모색했다.

이런 가운데 상영의 경우 오프ㆍ온라인에 모바일 플랫폼까지 병합한 모델을 시행하고 있다.

〓 상영작은 모두 몇 편인가?

▶42개국에서 초청한 194편이다. 장편 88편, 단편 85편, VR시네마 21편으로 구성돼 있다.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72편(장편 22편ㆍ단편 5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자국 외 최초 공개) 9편(장편 7편ㆍ단편 2편), 아시아 프리미어(아시아 국가 최초 공개) 36편(장편 28편ㆍ단편 8편), 코리안 프리미어(한국 최초 공개) 37편(장편 31편ㆍ단편 6편) 등이다.

〓 올해 영화의 특징은?

▶SF 장르와 디스토피아(dystopiaㆍ역(逆)유토피아:현대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이 극단화한 암울한 미래상) 재난영화 장르가 여느 해보다 강세이다.

위협으로 다가오는 외계, 디스토피아적 미래와 전염, 비인간화의 공포, 고립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 영화들이 다루고 있는 토픽과

스타일 역시 다채롭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시리즈를 비롯해 <낙인>, <아귀도>, <스푸트니크>, <안테나>, <인펙션>, <라스트 앤 퍼스트 맨> 등이 있다.

아시아 장르영화의 경우 주제나 스타일에서 다양한 변주와 대범한 시도를 보여준다. <바보 타르>, <인생: 무제>, <미세스 노이지>, <옆얼굴>, <괴짜들의 로맨스>, <범죄현장>, <군달라>, <카고>, 등이 화제작이다.

올해는 특히 세계 곳곳의 여성 신인 감독들의 약진에 돋보인다. 기존의 장르 문법을 페미니즘적 접근을 통해 재해석해 새로운 장르영화의 세계를 선보이기도 한다.

남성 중심적 세계가 오랫동안 지배해온 장르영화의 세계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존재들에 대한 사려 깊은 관찰이 돋보인다. <세인트 모드>, <유물의 저주>, <펠리칸 블러드>, <돌아온 사람들>, 한국영화 <고백>, <헝거>,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 등이 기대작이다.

〓 상영관이 1곳인데.

▶오프라인 상영관(극장)이 ‘GV소풍’한 곳이다. 극장 및 상영관 수 역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바뀌었다.

마지막으로 점검 및 예방의 효율화와 철저함, 상영작 현황 등을 고려해 일원화해 곳(CGV소풍)에서만 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리드 개념을 도입, 온라인 플랫폼(왓챠) 및 모바일 플랫폼(스마트시네마코리아)과 연계했다.

극영화 42개국 173편은 CGV소풍에서 모두 상영하고, 이 가운데 68편은 ‘왓챠’, 중국 장르영화 6편은 스마트시네마코리아에서도 볼 수 있다,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자랑인 VR 시네마 전시는 어떻게 진행하나?

▶관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상시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체제로 정비하려고 한다.

360 작품(21편)은 SK 텔레콤 Jump VR과의 협력을 통해 관객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휴대폰 또는 오큘러스 고(Oculus)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오프라인 전시가 필수적인 인터렉티브 콘텐츠(18편)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하반기를 기약하고 있다.

XR 부문 초청자(감독, 프로듀서 등)를 대상으로 ‘감독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감독과 진행자가 아바타로 접속해 SK Jump VR의 소셜룸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해당 내용은 ‘Beyond Reality’ 홈페이지와 Jump VR 내 콘텐츠의 형태로 관객에게 서비스한다.

또한 전세계 페스티벌에 대한 정보와 우수 작품을 만든 아티스트들의 콘셉트와 제작기를 확인할 수 있는 토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충실한 번역과 자막을 곁들여 참여도가 높을 것이라고 본다.

새로운 제작 파이프라인 구축과 탤런트 발굴을 위한 ‘유니티’와 협력은 ‘BIFAN Unity Short Film Challrnge’ 사업으로 구체화해 진행한다.

〓 시상ㆍ지원 부문을 대폭 강화했는데.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새로운 미션이 ‘장르의 재능을 증폭시켜 세계와 만나게 하라’이다. 이에 맞춰 지난해에 비해 5억원이 늘어난 7억1천만원 규모의 현금과 현물 지원을 집행한다.

우선, 서울산업진흥원 등과의 협업 아래 장편 마케팅 및 후반작업 지원에 3억5천만원 정도를 집행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천시와 함께 <괴담 단편 제작지원 공모전>을 갖고 ‘단편 제작 지원’과 ‘영상’ 부문 응모작 중 20편을 선정해 총 1억1천50만원을 시상한다.

실시간 렌더링 엔진 기업인 유니티와 협업 아래 지급하는 단편 제작지원금은 2천만원이다.

경쟁 부문 상금도 확대했다. ‘부천 초이스’ 장편에 3천만원, 단편에 800만원, ‘코리아 판타스틱’ 장편에 7천500만원, 단편에 1천만원이다.

산업프로그램(B.I.G)의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 시상도 강화했다. 부천상 등 7개 부문 시상금이 총 1억1천만원이다.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왜 하는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장르영화 축제이다. 제24회를 맞는 올해 현재 아시아 최고의 장르영화제로 인정받고 있다.

일례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국제영화제가 2019년에 발족한 프로젝트마켓 ‘판타스틱7’에 시체스ㆍ토론토ㆍ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ㆍ과달라하라ㆍ카이로ㆍ마카오국제영화제 등과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판타스틱7은 전 세계 판타스틱 영화제 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장르영화 발전, 글로벌 신인 육성을 목표로 한다.

7대 판타스틱 영화제가 선정한 프로젝트들은 칸 필름마켓(Marché du Film)에 자동 진출,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선보일 기회를 갖는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최 목적은 올해 미션(장르의 재능을 증폭시켜 세계와 만나게 하라)이 명쾌하게 말해준다. 국내외의 재능있는 장르영화인들을 발굴ㆍ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관객들의 새로운 장르영화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면서 자연스레 문화창의도시 부천을 장르영화의 메카로 만들고자 한다.

영화시장에서 OTT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등 사회적 환경 변화에 따라 그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영화시장의 중심은 당분간은 100년 전통의 극장일 것이다. 사실 국제영화제는 극장 개최를 기반으로 해왔고, 온라인의 비중이 커질지언정 앞으로도 오프라인이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칸국제영화제는 올해 개최를 5월에서 하반기로 연기하면서 극장 개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장르영화 증폭기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기 위해 올해 하이브리도 개념을 도입, 오프ㆍ온라인ㆍ모바일 플랫폼의 병합을 꾀했다.

영화시장 및 국제영화제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이 어떻게 불어닥치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본질적 의지와 행보는 변치 않을 것이다. 관객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격려, 지지를 당부드린다.

다음은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제24회 BIFAN 개막 인사 전문(全文)

‘안녕하십니까. 집행위원장 신 철입니다.

우선, 영화제가 가능하도록 방역에 혼신의 힘을 쏟아 주신 장덕천 부천시장님 이하 부천시 공무원 여러분들과 대한민국 국민을 자랑스럽게 만들어 주신 우리 정부의 방역 책임자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그리고 이 어려운 시기에도 커다란 도움을 주신 후원회 여러분들게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전세계의 영화인들로부터 성원의 메시지가 답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옆 좌석에 놓여 있는 박스들은 오늘 참석하지 못한 게스트 분들을 위한 작은 선물입니다. 오늘 상영회가 끝나면 세계 각국의 그 분들에게 배달될 것입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그들에게 부천의 격려와 응원을 담아 주십시오. 앞으로 8일간 저희 영화제는 멀리에서 부천을 응원하고 있는 그들의 에너지와 함께 할 것입니다.

지난해 말 저희는 지난 23년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이루어 놓은 정신적 자산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습니다.

‘장르의 재능을 증폭시켜 세계와 만나게 하라’.

저희는 메인스트림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소외된 변방의 재능들을 주시합니다. 그들의 외롭고 수상한 재능을 발굴하고 증폭시켜 세상을 만나게 하는 것이 저희 영화제의 임무이자 자부심입니다.

올해도 여러분은 우리의 뛰어난 프로그래머들이 선정한 42개국 194편의 싱싱한 영화를 만나시게 됩니다.

또한 새로운 실험을 선보입니다. 한국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의 선두주자인 왓챠와의 협력을 통해 68편의 익사이팅한 영화들을 왓챠 온라인 상영관에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저희는 오프라인ㆍ온라인 멀티 플랫폼을 도입하기 위한 논의를 지난해부터 시작했습니다. 기술적 대격변의 시기에 영화제의 방식도 변화해야 한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토록 급박하게 영홪베의 고전적 형태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산업 프로그램 BIG는 창작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했습니다. 여러 기관의 협력은 국내, 세계 영화인들의 꿈을 이루는 자산으로 귀중하게 쓰일 것입니다.

부천 산업프로그램은 세계 최초의 장르 프로젝트 마켓의 문을 열었습니다. 장르영화의 인큐베이터 ’환상영화학교‘는 아시아 영화인들의 창의력을 확장시키는 증폭시의 역할을 해 왔습니다.

올해도 이러한 시스템을 거치며 완성된 3편의 영화들이 공식 상영작으로 소개될 것입니다. <엑스시스트>의 감독 윌리엄 프리드킨을 화상 마스터 클래그로 만나면서 그의 영화적 에너지를 온전히 느끼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실 것입니다.

저희는 국내 영화제 중 유일하게 새로운 스토리텔링에 관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스토리텔링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올해에도 VR 섹션에서는 21편의 놀랄 만한 미래의 탐험이 벌어질 것입니다.

올해는 한국영화 101주년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유럽에 이어 미대륙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룬 101주년입니다.

지난해 저희 영화제는 한국영화의 다음 100년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저희는 한국영화 101년, 한국영화 102년을 매년 잊지 않고 기록해 나가면서 저희의 다짐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은 할리우드 영화의 독점을 막아낸 거의 유일한 민주국가입니다. 한국영화 점유율이 최고 60%까지 이르는 말도 안되는 기적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지속적인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과 새로운 영화 재능들의 성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참석하지 많은 분들이 그 과정에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우리 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이신 정지영 감독님도 그 중심에 서 계셨습니다.

하지만 한국영화 101년의 시작과 함께 거대한 검은 산이 또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것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세계 영화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우리 영화역사 100년에 가장 중요한 공간은 극장일 것입니다. 관객을 만나 영화가 마침내 완성되는 공간이기도 하고 영화의 영광과 좌절의 공간이었고, 또한 영화의 가장 중요한 수익이 창출되는 공간이었습니다. 과거 100년 동안 제한된 숫자의 영화관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극에 달해 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인터넷을 통해 초고속으로 글로벌 스케일로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한 거대 자본이 수천개의 디지털 스크린에 수만 편의 영화로 무장하고 각 개인의 휴대폰과 가정으로 돌진하고 있습니다.

디즈니를 비롯한 거대 영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속속 스트리밍 시장에 진입해 격돌을 벌이고 있습니다.

100년 동안 이어져온 영화 유통에 혁명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 80ㆍ90년대에 할리우드 영화의 독과점과 문화적 양극화가 디지털 방식으로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거대한 산맥이 우리를 또 한 번 가로막을지도 모릅니다.

저희 영화제는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창의적 재능들을 키워내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창작자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인 것 역시 이 때문입니다.

부천은 영상문화 산업단지를 포함한 몇 개의 중요한 인프라와 새로운 인재양성 시스템을 통해 다음 100년의 변화를 맞이할 것입니다.

부천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입니다. 현재 전세계 84개국 240여 개의 도시가 자신들만의 전통과 문화에서 비롯된 독특하고 기묘한 이야기들을 저희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괴담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무려 1만여 편의 특별한 괴담들이 영화제에 도착해 있으며 계속 그 숫자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귀중한 자산들은 소설로, 웹툰으로, 영화로, VR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현재 수집된 1만여 편 중 33개의 가장 흥미로운 괴담을 1차로 선정했습니다.

이를 단편영화로 만드는 프로젝트에 200팀이 넘게 응모하는 열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괴담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유니크하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만 가능한 영화학교와 스튜디오로 발전한 것입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사람을 키울 것입니다. 그들의 재능에 물을 주고, 그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파워앰프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것이 부천의 정신이고 부천영화제의 정신입니다.

한국영화 101년, 우리는 새로운 장애물을 만나면 오히려 에너지가 끓어 오릅니다. 어떤 장애물이 가로 놓이든 저희는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용기로 뭉쳐진 부천에 세계 영화인들의 마음이 모일 것입니다. 지금의 이 고통과 변화 후에 과거와는 전혀 다른 ’영화정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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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 개막작 <여고괴담 리부트: 母校>와 함께, 어떤 험준한 산이 우리를 가로막든 부천은 또 출발합니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주요 상영작 하이라이트. / BIFAN 제공
*BIFAN 공식 홈페이지(bifan.krㆍ바로 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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