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동 행정복지센터는 ‘익명의 기부 천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80만 원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오정동 복지과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자가 30일 “이웃돕기에 사용해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봉투를 전달한 뒤 자신을 끝내 밝히지 않고 돌아갔으며, ‘이웃돕기 성금’이라고 적힌 봉투 안에는 180만 원의 현금이 담겨 있었다.

이에 오정동 행정복지센터는 혹시 청사를 재방문할지 모르는 기부자를 위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사말을 청사 입구와 승강기에 게시했다.

오정동에 ‘익명의 기부 천사’가 나타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설 명절에도 기부금 15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영철 오정동장은 “매년 익명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한 기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러한 선행이 오정동 주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나눔 실천에 귀감이 됐다”며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오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돼 ‘오!정(情) 한마음 한가위 나눔’ 운영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