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지하철시대가 활짝 열린다. 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구간(서울 온수역~ 부천 6개역~ 인천 부평구청역)이 9년여간에 걸친 대역사(大役事) 끝에 10월27일 오전 5시30분 첫 전동차 운횅을 시작으로 부천의 지하철 시대가 활짝 열린다.

연장구간은 10.25㎞로 부천구간은 7.39㎞이다. 부천구간에 들어서는 6개 역은 서울 온수역을 기점으로 ▲까치울역 ▲부천종합운동장역 ▲춘의역 ▲신중동역 ▲부천시청역 ▲상동역이며, 인천구간은 △삼산체육관역 △굴포천역 △부평구청역이다.

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구간 개통으로 기존 1호선 전철(경인전철)의 복잡함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며, 시는 지역상권 활성화 등 간접적인 효과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부천시민의 입장에서는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해 서울과 인천의 지하철 노선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한결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지하철 7호선 통해 환승이 가능한 역은 ▲온수역·가산디지털역(1호선) ▲대림역(2호선) ▲총신대입구역(4호선) ▲고속터미널역(3호선, 9호선) ▲건대입구역(2호선) ▲군자역(5호선) ▲상봉역(국철 중앙선) ▲태릉입구역(6호선) ▲노원역(4호선) ▲도봉산역(1호선) ▲부평구청역(인천지하철 1호선) 등이다.

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구간 개통은 부천시민의 생활권에도 적지 않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지만, 평일은 물론 주말을 이용해 서울과 인천으로 빠져 나가는 유동인구도 만만찮은 것으로 예상되고, 택시업계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개통에 맞춰 부천의 중앙을 동서로 관통하는 ‘길주로’(옛 계남큰길)’의 왕복 10차선을 정비해 명품거리로 만들어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편, 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구간은 10월27일 오전 5시30분 첫 운행을 시작으로 8량의 전동차가 출근시간대(오전 7~9시)는 6분 간격, 퇴근시간대(오후 6~8시)는 8분 간격, 평상시에는 12분 간격으로 운행하게 된다.

첫차 운행시간은 상행선(서울 방향)은 부평구청역에서 오전 5시31분에 출발하는 도봉산행 전동차이며, 하행선(인천 방향)은 까치울역에서 오전 5시33분에 출발하는 부평구청행 전동차이다.

막차 운행시간은 상행선(서울 방향)은 부평구청역에서 밤 0시29분30초에 출발하는 온수행이며, 하행선(인천 방향)은 까치울역에서 0시48분에 출발하는 부평구청행이다.

이용 요금은 일반은 10km이내 기본운임 1천50원, 10~40km이내 매 5km마다 100원이 추가되며, 청소년은 기본 운임 720원(일반 교통카드 운임에서 150원을 제하고 20% 할인), 어린이는 기본 운임 450원(일반 교통카드운임에서 150원을 제하고 50% 할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