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ㆍ도비 지원없이는 공사 중단비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해온 부천시가 1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로부터 내년도 본예산에 도비 84억원을 지원하겠다는 확답을 받아냈다.

홍건표 부천시장과 권병학 범시민 지하철 재원대책위원장, 이재진 도의원 등 15명은 이날 오전 시승격 제35주년 부천시민의 날 기념식을 가진 뒤 오후 3시 경기도청을 방문, 김문수 경기지사와 면담을 갖고 도비 84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면담에서는 김 지사가 도비 54억원을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홍 시장 일행이 증액을 요구해 결국 30억원을 늘어난 84억원을 지원한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부천지역 출신(소사구에서 국회의원 3선)으로 부천시에 대한 애정과 입장을 잘 알고 있지난 경기도 예산 확보의 어려운 사정 및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전달하는 한편, "지하철 7호선의 첫 단추가 잘 끼워졌든 그렇지 않든 지금에 와서 말할 것은 아니며 내년도 본예산에서 도비 84억원 지원 및 단계적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추가 도비 지원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달 26일 상동 고려호텔에서 열린 부천지역 경기도의원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내년도 도비 600억원 지원을 위해 김문수 경기지사와의 면담 등 도비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