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산 원시역~ 소사역을 연결하는 복선전철사업에 이어 소사역~ 고양 대곡간 복선전철사업 구간에 들어설 전철역(驛)과 관련, 소사역에서 멀뫼길을 관통해 춘의사거리 당아래역 구간 사이에 (가칭)원미역 신설이 건설교통부에서 역간 거리가 짧다는 이유로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원미뉴타운지구 주민들이 원미역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김문호 부천시의원과 원미1,2동 통친회장 등은 9일 오후 국토해양부 광역도시 철도과를 방문, 원미1ㆍ2동과 심곡1동 일원 주민 4천807명의 서명을 받은 ‘원미지구 원미역 유치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원미구는 지역 낙후로 인해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봉착돼 있지만 많은 지역주민들은 뉴타운개발과 원미역 신설에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다”며 “6만여 원미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원미역을 신설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현재 원미지역은 재정비촉진(뉴타운)지역으로 결정ㆍ고시(5월11일) 돼 오는 2020년 뉴타운개발이 완료되면 원미동 지역의 세대수는 약 1만3천여세대, 실거주 주민만 6만명 이상이 거주하게 돼 많은 주민들이 ‘원미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미구 원미동, 일부 소사동, 심곡동 주민들의 교통편의 제공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원미역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민들은 또 “현재 원미동 일대 주민들은 버스를 이용해 부천역이나 소사역을 이용하고 있는 교통 불편을 겪고 있고, 자가용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아 교통이 매우 혼잡한 실정”이라며 “원미뉴타운 지구에 근접한 지하철역인 ‘원미역’이 들어서면 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높은 사업성과 에너지절약, 환경오염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특히 “소사역~원미역 구간(1.05km)은 결코 짧은 구간이 아니다”며 다른 지역의 역 구간의 길이를 비교한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을지로3가~ 을지로 4가(0.6km), 을지로 입구~ 서울시청(0.7km), 서울교대~서초역(0.7km), 서울 지하철 3호선의 종로3가~ 을지로 입구(0.6km), 약수~ 동대입구(0.6km), 지하철 1호선의 중동역~송내역(1km),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의 춘의사거리~부천중부경찰서(0.95km), 부천시청~상동사거리(0.98km), 상동~삼산(0.89km) 등이다.

주민들은 이같은 자료를 근거로 “소사역~원미역 구간은 1.05km로 구간이 짧다는 이유로 원미역 유치 계획이 무산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원미역은 사업성, 경제성, 당위성, 에너지절약, 환경오염 방지 등 모든 측면에서도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며 “실질적으로 이용 가능하고 많은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원미역을 신설하는 것은 원미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자 염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주민들은 또한 “김문수 경기도지사, 홍건표 부천시장, 원미갑 지역구 국회의원이 선거기간동안 원미역 유치계획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이를 이행하는 것은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선거 때만 이용하는 약속이 아니라 실제 지역주민들에게 이행 가능한 약속으로 꼭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