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 사회복지과는 10일 재능 기부를 통해 경로당의 에어컨을 무료 청소하는 자원봉사를 자차하는 ㈜오투웰 부천점 대표 박대원(40) 씨의 훈훈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 씨가 주말을 이용해 경로당을 찾아 에어컨을 청소한 것은 지난달 16일부터로, 지난 7일 송내2동의 송학경로당을 찾아 로봇청소기를 틀고 겨우내 먼지가 쌓인 에어컨을 청소하는 등 지금까지 경로당 8곳의 에어컨을 청소했다고 한다.

박 씨가 경로당 에어컨 청소를 하게 된 것을 2년 전에 사업이 부도가 난 상태에서 어머니도 돌아가시는 힘든 시간을 보내며 다시 일어선 뒤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어르신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던중 본인이 갖고 있는 기술과 로봇청소기를 이용해 경로당의 에어컨을 청소하면 좋겠다는 것에 소사구청과 협의해 실행에 옮기게 됐다고 한다.

박 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그동안 못해 드린 게 자꾸 맘에 걸려 이 일을 시작했는데, 에어컨 청소를 한 뒤 기뻐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한결 마음이 가볍다”면서 “여름이 오기 전에 소사구 관내 33개 경로당의 에어컨 청소를 끝내겠다”고 말했다고 소사구 사회복지과(☎032-625-6372, 트위터 @bc-sosawelfare)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