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 역곡3동에 사는 박명복·강숙이 씨가 범박동 66-18번지 일대에 8년간 가꾸어온 왕벚나무 139그루가 범박동 옥길지구 사업부지에 포함됨에 따라 왕벚나무를 역곡천 옆에 심어 달라며 소사구에 기증했다.

소사구 도시관리과(☎032-625-6442, 트위터 @bc_urbanㆍ바로 가기 클릭)에 따르면 ‘역곡천변 벚꽃길 조성계획’에 따라 기증받은 왕벚나무를 인근 역곡천 옆 녹지대에 옮겨 심고 벚나무를 추가로 심어 벚꽃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당초 역곡천 벚꽃길 조성사업에는 1억5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에 왕벚나무 기증으로 1천500만원의 나무 구입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강성모 소사구청장은 “역곡천 옆에 조성되는 테마길 입구에 표지석을 설치해 기증한 분의 마음을 널리 알리겠다”며 “앞으로 더많은 시민의 기부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