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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시장 “소풍 지하보도 재검토·타이거월드 적극 도와주겠다”
관내 기업인들과 미얀마 개인휴가 “뭐가 문제냐” 반박
“항공료 본인 부담… 기업인들과 좋은 관계 유지해야” 
더부천 기사입력 2008-02-20 13:21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5896


△홍건표 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물의를 빚고 있는 미얀마 여행과 관련하여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속보> 홍건표 부천시장이 상동사거리(무지개 고가 사거리) 일대 들어서는 서울지하철 7호선 765정거장과 부천터미널·소풍을 연결하는 폭 5m, 길이 300m의 지하보도 건립을 재검토하고, 타이거월드가 요청한 대형 수족관인 아쿠아리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용도변경을 요청한 것에 대해 법적 문제가 없으면 적극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의 이같은 언급은 개인 휴가를 내고 관내 기업인들로 구성된 부천시 체육회 부회장단과 미얀마를 다녀온 것에 대해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지적과 관련, 20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식으로 휴가를 내 항공료와 회비를 내고 갔다온 만큼 문제될 게 없다”고 해명한 자리에서 나왔다.

홍 시장의 미얀마 여행에는 부천터미널·소풍과 타이거월드 관계자도 부천시체육회 부회장 자격으로 동행했다.

특히, 지하철 7호선 765정거장과 부천터미널·소풍을 연결하는 지하보도 건립은 이미 지난 1993년 12월 심의 완료된 부천터미널 신축에 따른 교통영향평가서에 ‘지하철역과 부천터미널 환승을 통한 이용 편의를 위해 지하로 연결되는 보행통로를 설치할 것’을 명시, 부천터미널의 건축허가 요건으로 포함된 것으로, 공사비만 100억원이 웃돌고 부천터미널·소풍측에서 부담토록 돼 있다.

그러나 홍 시장은 이날 지하보도 건립문제에 대해 “소풍이 체납하고 있는 지하보도 준공 이행보증금은 세금도 아니다”면서 “5m 넓이로 300m의 굴을 뚫어 놓으면 그 안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누가 책임지고 관리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생각을 다시 해야 한다. 현재 지하상가 제안이 들어와 설명을 들었다”고 말해 지하보도 건립에 대한 전면 재검토 입장을 내비쳤다.

홍 시장은 또 타이거월드측에서 자연녹지에 대형 수족관인 아쿠아리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용도변경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법적인 문제가 없으면 적극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부천시 모든 기업의 민원을 해결해 주고 잘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며 “앞으로도 어떠한 음해가 있더라도 법에 문제가 없다면 계속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자칫 특혜 의혹으로 비춰지더라도 법적인 문제가 없다면 관내 기업을 살리기는 것을 우선시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행정행위 처리문제와 맞물려 논란의 소지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건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내 기업인들이 동행한 것에 대해 “체육회 운영이나 각종 행사는 기업인들이 도와주어서 하는 것”이라며 “시장은 그분(기업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시장의 업무이며 그것을 이상하게 보면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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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부천시민 누구든 민원이 있을 수 있고 시와 역학관계는 있을 수 있는 만큼 이상한 관계로 보면 모든 것이 이상하게 보이는 것”이라며 “그것을 특혜나 이상한 관계로 보면 기업이 망해도 민원을 들어주지 말아야 하느냐”고 했다.

홍 시장은 “지금까지 거리낌이 없이 살아왔다”고 강조하며 이번 미얀마 여행에 대해 “범죄라고 생각했으면 가겠느냐, 골프치려고 미얀마까지 갔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홍 시장은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미얀마에 한국 기업 진출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고 부천시 기업도 진출해 있어 지방외교는 반드시 필요하고 급선무라고 생각해 지방외교를 타진하고 돌아왔다”며 “부천시 기업이 잘 되도록 측면에서 도와주는 것이 시장이 할 일인 만큼 앞으로도 부천기업 누구나 잘되도록 적극 나서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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