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YMCA 신임 이사장에 변종묵 부이사장이 취임, 앞으로 2년간 부천YMCA를 이끌어 가게 됐다.

부천YMCA는 이사장 이·취임식을 오는 18일 오후 7시 부천YMCA 5층 체육관에서 창립 26주년을 기념식과 함께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천YMCA는 이에 앞서 지난 3월11일 오후 7시 이사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 변종묵 부이사장을 제14대 이사장으로 선출했으며, 이사장 이·취임식은 창립 26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기로 하고 그동안 미뤄왔다.

지난 2004년 한국YMCA 100년 역사의 최초 여성 이사장에 취임해 화제를 모았던 박혜연 이사장은 지난 4년동안 부천YMCA를 이끌면서 되살림 문화 확산과 나눔 장터 등 부천지역의 환경운동에 많은 공헌을 했으며, 지난 3월에는 전국녹색가게운동협의회 회장으로도 선출돼 앞으로도 환경운동의 일선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천YMCA측은 밝혔다.

새로 취임하는 변종묵 신임 이사장은 국제와이즈멘 부천클럽에서 20년간 꾸준히 활동해 왔으며, 증경회장으로서 와이즈멘의 큰 기둥 역할을 해왔고, 지난 4년간 부천YMCA의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부천YMCA는 이날 창립 26주년 기념식에서 동티모르에서 YMCA 창립을 준비중인 아구스티노 데 바스콘셀로스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동티모르 평화건설과 Peace Coffee’를 주제로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공정무역(Fair Trade)과 지역사회 개발(Community Development)에 관한 강의를 듣는 시간도 마련한다.

공정무역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빌 게이츠가 지난 다보스 포럼에서 주창한 ‘창조적 자본주의’와도 상통하는 것으로, ‘대안 무역’이라고 하는 무역 방식이 제3세계의 생산자에 있어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 내는지를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부천YMCA측은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YMCA의 ‘Peace Coffee’는 다국적 커피회사의 일방적인 무역에서 동티모르 현지 농가에 공정한 가격을 지불해 수입을 보장하며 농가의 생산기반 구축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생산이 가능하게 하는 ‘공정무역’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정무역에 관련 자세한 내용은 부천YMCA 홈페이지 UCC 게시판(www.pcymca.or.krㆍ바로 가기 클릭)을 참조하면 된다.

한편 부천YMCA는 이사장 이·취임식에 참석하는 분들에게 컵을 나누어 줄 예정이다. 이 컵은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인체의 유해성과 쓰레기를 양산하는 반환경적인 1회용 컵을 안쓰며 ‘개인 컵 들고 다니기’를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부천YMCA는 설명했다.